[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863억 원어치를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에 공급한다고 14일 공시에서 밝혔다. 에스티팜은 비밀유지 거래에 대한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거래 상대는 밝히지 않았다.
올리고핵산은 RNA치료제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코로나19백신인 mRNA 백신도 RNA치료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 계약금은 863억 5426만원이다. 이는 에스티팜 지난해 매출(2849억 9000만원)의 30.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025년 12월 9일까지다.
에스티팜은 “해당 품목은 만성질환(고지혈증) 치료제로 상업화된 글로벌 신약에 공급되는 원료의약품이다”라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을 제조하는 세계 3대 회사다. 뿐만 아니라 올리고핵산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인 모노머 생산도 함께 하고 있다. 올리고핵산 하나를 만들려면 모노머 22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스티팜이 갖춘 올리고핵산과 모노머 생산 설비는 모두 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획득했다. 두 설비모두 cGMP를 획득한 회사는 전 세계에서 에스티팜이 유일하다.
올리고핵산의 1kg당 값은 6000만원에서 2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리고핵산 100kg은 환자 100만 명에게 투여할수 있는 양이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은 2021년 8조 5000억 원에서 2026년 22조 4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21.4%씩 자라날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19일에도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384억 5800만 원 상당의 올리고뉴클리오티드(올리고핵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