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행 5형 일본뇌염, 기존 백신으로 방어 불가능”
“국내 유행 5형 일본뇌염, 기존 백신으로 방어 불가능”
가톨릭중앙의료원, 연구결과 국제 학술지 발표

치명율 높고 기존 백신 무효 ... 새로운 백신 개발 시급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4.08.05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국외 유행주에 비해 고병원성임을 밝혀냈다.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항원성의 차이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의 효능이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국내 연구팀이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국외 유행주에 비해 고병원성임을 밝혀냈다.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항원성의 차이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의 효능이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국내 유행하고 있는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기존의 3형 일본뇌염바이러스보다 치명율이 높고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백신 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서상욱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와 이아라 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IF=8.4)’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만 보고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다.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과거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주변 일본뇌염 유행 국가들로부터도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

서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분양받은 국내 분리주를 이용하여 동물 모델을 통해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5년 일본뇌염 환자에서 분리된 NCCP 43279 바이러스는 3형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치명율을 나타냈다. 또한, 표면 단백질의 차이로 인해 현재 개발된 일본뇌염 백신으로는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상욱 교수는 “2010년 이후 국내 일본뇌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분리 및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상욱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서상욱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아라 박사(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
이아라 박사(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