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킨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생존기간 연장”
“앱킨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생존기간 연장”
한국애브비, ‘엡킨리’ 식약처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 유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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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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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한국에브비의 엡킨리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10]
10일 열린 한국에브비의 엡킨리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왼쪽)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10]

[헬스코리아뉴스 / 유지인] 한국애브비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3차 치료제 ‘엡킨리(Epkinly, 성분명 엡코리타맙·epcoritamab)’의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엡킨리’는 지난 6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18세 이상)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엡킨리는 B 세포의 CD20과 T 세포의 CD3의 세포 외 특정 항원결정부(epitope)에 결합하는 인간화 이중 특이항체(IgG1)로, 국내 허가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목적의 이중 특이항체 중 첫 피하주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위원장)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의 최신 치료 지견과 미충족 수요’라는 주제로,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위원장)가 ‘이중 특이항체 치료제의 엡킨리의 주요 임상 결과 및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10일 열린 한국애브비의 엡킨리(Epkinly, 성분명 엡코리타맙, epcoritamab)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양덕환 교수(환순전남대병원)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0]
10일 열린 한국애브비의 엡킨리(Epkinly, 성분명 엡코리타맙, epcoritamab)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양덕환 교수(화순전남대병원)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0]

첫 발표를 맡은 양덕환 교수는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림프종은 전체 암 중 11번째로 많고, 혈액암 중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림프종 신규 진단 환자는 2021년 6082명까지 집계되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림프종은 약 100가지 아형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전체 림프종 중 가장 많은 비율(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의 31%)을 차지하는 가장 흔하고 공격적인 아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교수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1차 치료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는 R-CHOP 요법 이후에도 30~40%의 환자들은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해 다음 치료 차수로 넘어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2차 치료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을 받고 난 후 재발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고 3차 치료로 CAR-T 치료를 받고 재발한 환자도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3차 이상 치료를 시행하면 전반적으로 반응률이 낮고 생존율이 악화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며 “현재 3차 이상 치료 차수에서 옵션이 한정적이란 제한점이 있고, 일관된 표준 요법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커 새로운 옵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열린 한국에브비의 엡킨리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석 교수(세브란스병원)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0]
10일 열린 한국에브비의 엡킨리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석 교수(세브란스병원)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0]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진석 교수는 “이중 특이항체는 항암 분야에 비교적 새로 등장한 치료법으로, T세포에 관여하는 약물은 강력한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잘 알려져 있다”며 “엡킨리는 CD3와 CD20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 특이항체 치료제다. CD20은 B세포 표면에, CD3은 T세포 표면에 위치하는데, 엡킨리는 이를 동시에 결합해 T세포로 하여금 암세포성의 B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엡킨리의 투약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EPCORE NHL-1 연구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62%로 나타났고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는 39% 도달했다. 치료 이력이 많은 3차 이상 치료 환자에게서 내약성을 확인했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하고 예측 가능했다”며 “특히 추적관찰 20개월 차에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median overall survival) 19.4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며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6월 20일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혈액암치료제 ’엡킨리’를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엡킨리의 국내 허가는 2개 이상의 전신 요법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large B-cell lymphoma) 환자 167명을 대상으로 한 비무작위 배정 단일군 임상시험(EPCORE™ NHL-1)에서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

유효성은 임상에서 4주기(1주기 28일) 동안 피하투여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평가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cytokine release syndrome)으로 50%에서 발생했지만 3등급 이상의 CRS는 2.4%로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외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주사 부위 반응 30%, 중성구 감소증 28%, 발열 23%, 오심 20%, 설사 20%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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