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8 항체, 신계열 면역 항암제로 부상
CCR8 항체, 신계열 면역 항암제로 부상
Treg 높은 고형암 환자, 예후 매우 불량해

CCR8 항체, 미충족 의료 해결할 것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7.1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dvanced Science 최신호 표지 논문 면역항암제 면역체계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CCR8 항체가 신계열 면역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다. CCR8은 T 세포에 의해 발현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케모카인’(Chemokine)이다. T 세포 하위 유형의 단백질인 조절 T 세포(Treg, T-regulatory cell)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체내 면역 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Treg는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종류의 림프구 작용을 억제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T 세포의 활성(과잉반응)을 저해하여 자가면역 질환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면역관문 단백질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이때 CCR8는 특정한 조직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거나 불필요할 경우 Treg를 해당 조직으로 이동시켜 과잉 면역 반응을 저해한다.

CCR8는 평소 그 수준이 적절하게 유지되지만, 종양이 발생하면 과도하게 발현된다. 과도한 CCR8의 발현은 Treg를 종양 세포 주변으로 이동시켜 면역 억제 환경을 조성하고 종양 세포의 면역 회피에 기여한다.

당초 업계는 CCR8이 아닌 Treg를 표적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Treg는 면역관문 단백질과 달리 여러 하위 유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유형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Treg에 대한 직접적인 표적은 면역관문 단백질과 달리 국소적인 면역 저해 작용이 불가능한 만큼, 그 대안으로서 CCR8 표적 접근법이 등장한 것이다. CCR8의 과도한 발현은 종양 세포 주변 환경에 Treg 축적을 유도하므로, CCR8을 표적하여 Treg의 축적을 감소시키고 면역 세포의 암 공격력을 높일 수 있다는 방식이다.

특히, Treg 수치가 높은 고형암 환자는 여러 치료 옵션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CCR8 항체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계열 면역 항암제다. CCR8 단백질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종양 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가장 대표적인 약물은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로부터 확보한 ‘GS-1811’다. 길리어드는 당시 최대 6억 8500만 달러(한화 약 8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GS-1811’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길리어드는 현재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GS-181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은 2027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CCR8 항체 개발 소식이 잠잠했으나, 바이오 벤처 기업인 지뉴브(Genuv)가 자사의 CCR8 항체 후보물질 ‘GNUV202’의 개발을 공식화하면서 국산 신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NUV202’는 현재 약물 발견(Discovery) 개발 단계에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GNUV202’의 개발이 순항한다면 상용화 시점은 10~15년 뒤인 2035년~2040년 경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CCR8 항체와 유사하게 작용하는 경구용 CCR4 길항제 ‘티부메시르논’(tivumecirnon, FLX475)을 개발 중이다. 미국 랩트 테라퓨틱스(RAPT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이 약물은 지난해 10월 임상 2상을 종료하고 3상을 앞두고 있다. 

CCR4는 CCR8와 마찬가지로 Treg의 활성을 저해하는 케모카인이다. 차이점이라면 CCR4는 Treg에 광범위하게 작용하므로, 수준 조절에 실패하면 Treg 고갈을 유도하여 체내 면역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한미약품은 Treg를 지나치게 고갈시키지 않는 ‘티부메시르논’ 개발에 나선 것이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