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둘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5일 대웅제약에 대한 기업 브리프를 통해 “고마진 제품인 나보타 수출과 펙수클루 공급 증가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에볼루스 판매 증가에 따라 나보타의 수출액이 분기 첫 4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펙수클루에 대해서도 “국내 판매 가속화를 위해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을 맺어, 2분기 재고 확보를 위한 공급 증가도 예상된다”며, “대웅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을 1555억원(YoY +17%)”으로 전망했다. 이는 별도 기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영업이익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고마진 제품 증가로 호실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252억원(YoY +6%, QoQ +10%), 예상영업이익은 451억원(YoY +25%, QoQ +44%, OPM +14%)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3123억 원)과 영업이익(385억 원)을 각각 +4%, +17% 상회하는 것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 4월 종근당과 공동판매에 들어가며, 유통재고 확보 등을 위한 공급 물량 증가로 2분기 매출액은 305억원(YoY +144%)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국내 영엽력 강자인 양사가 공동 판매를 진행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펙수클루의 매출액을 기존 880억 원에서 101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예상 수출액은 2분기 404억원(YoY +35%)으로 수출 분기 첫 400억원 돌파를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70.91원(YoY +3%, QoQ +3%)인 점을 감안하면 나보타에 원달러 환율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 증가에 따른 재고 확보 영향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참고로 나보타의 해외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에볼루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255mn~$265mn(YoY +26% ~ 32%)이며, 올해 목표 점유율은 12%(YoY +1%p) 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9.3mn(YoY +42%) 기록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에볼루스가 올해 6월 24일 미국 FDA에 신청한 에볼루스 리프트(Evolysee Lift)와 스무스(Smooth)의 품목허가 승인이 2025년 하반기에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간 번들링·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송 리스크, 호실적으로 상쇄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나보타 소송 리스크도 호실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웅제약이 경쟁사와 진행하고 있는 민사소송(지난해 1심 패소)의 항소심 재판부가 7월에 첫 변론 준비 기일을 확정하였고, 내년 하반기 전후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며, “지난 2017년 문제제기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송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웅제약은 2024년 기준 PER 13.3배, 2025년 당기순이익 기준 PER 10.6배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저평가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대웅제약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3위가 예상되나(별도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 3000억 원에 그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보타의 성장 지속과 펙수클루의 탄력적인 국내 매출 상승, 이에 따라 펙수클루 해외 출시 본격화가 더해진다면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으로 시장의 소송 우려를 분명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앞서 DB금융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실적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