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변·간암으로 발전
[소화기내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변·간암으로 발전
  • 강균은
  • admin@hkn24.com
  • 승인 2024.06.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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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
H+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강균은] 우리 몸 대사 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스트레스와 피로물질을 해소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간 질환 사망자는 증가 추세인데 건강검진에서 흔히 받아보는 결과 중 하나가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약물 등 별다른 원인 없이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서도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라는 이름으로 발현될 수 있는데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한국인 유병률은 25~30%에 달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31만 8325명이었는데 2022년 28% 가량 증가한 40만 7719명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은 감소 추세인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향후 10년 후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의 주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 없이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나 간에서 지방이 많이 합성되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배달 음식과 육류 중심 식생활 습관이 강한 2030 젊은 세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성은 높아질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간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나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암과 대장암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및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 요인이다. 여성 호르몬제와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복용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측 상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부종, 피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무기력감 등이 지속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과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지방간 진단을 위한 검사는 혈액을 통한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검사, CT, MRI 촬영 등이 있다. 간혹 확진 되지 않는 경우 간생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비만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그럼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는 아직까지 승인된 의약품이 없었는데, 올들어 첫 약물이 탄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 중등도 이상의 간 섬유화 증상이 있는 MASH 성인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의 ‘레즈디프라’(Rezdiffra, 성분명: 레스메티롬·resmetirom)를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조건부 허가)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이처럼 대사성 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높은 만큼 생활 속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운동이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고 과다한 당질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식사 등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글·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강균은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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