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IL-18 억제제 ‘APB-R3’ 성공할 수 있을까?
에이프릴바이오 IL-18 억제제 ‘APB-R3’ 성공할 수 있을까?
호주 1상서 평가변수 충족 ... 높은 잠재력 인정 받아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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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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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염증, 두드러기, 아토피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이 예비 유용성을 보이면서 새로운 계열로 분류되는 인터루킨-18(IL-18)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PB-R3’은 최근 진행된 임상 1상 시험에서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이면서 시험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험은 호주에서 18~60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31명을 대상으로 ‘APB-R3’과 위약의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 것이었다. 시험은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에서 ‘APB-R3’은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극심하거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임상시험이 중단된 사례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상반응의 심각도가 경미했으며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해결됐다. 발생율은 ‘APB-R3’군에서 85.7%, 위약군에서 70%였다.

약동학적 특성의 경우, ‘APB-R3’의 농도는 용량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활성 또는 비활성을 포함한 전체 IL-18(인터류킨-18)의 양이 증가했는데, ‘APB-R3’가 활성 IL-18을 중화시킴에 따라 비활성 IL-18의 양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결론내렸다.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 SAFA를 적용한 융합 단백질 약물이다. 면역 반응 사이토카인인 IL-18에 결합하여 활성을 중화시키는 기전이다.

아직까지 IL-18를 표적하는 약물은 출시되지 않은터라 ‘APB-R3’는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MAS), 성인 발병성 스틸병(AOSD), 전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유육종증 등 IL-18 관련 광범위한 자가염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L-18은 T세포와 자연살해(NK) 세포의 활성화 등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이다. IL-18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염증을 유발하고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질환, 종양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이중 MAS, AOSD, SJIA, 유육종증 등의 자가염증 질환은 희귀질환으로, 그간 치료 표적이 불분명하여 대증요법만 사용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IL-18이 해당 자가염증 질환의 주요 표적으로 부상하면서 잇따라 IL-18 억제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IL-18 억제제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CMK-389’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GSK-1070806’ 등 2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한 IL-18 억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치료 표적으로서 IL-18이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점과 현재 개발 중인 약물 후보물질들은 관련 임상에서 부분적으로만 효과를 나타내거나 불완전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1상에 불과하지만, ‘APB-R3’이 상당한 예비 유효성을 보인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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