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5가 수막구균 백신 글로벌 경쟁 참전
유바이오로직스, 5가 수막구균 백신 글로벌 경쟁 참전
아프리카서 ‘EuNmCV-5’ 평가하는 2/3 IND 신청

화이자·GSK, 미국 수막구균 백신 시장 경쟁 치열

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 틈새 시장 공략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6.0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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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주사 코로나 예방접종 바늘 의료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유바이오로직스가 5가지 혈청형의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아프리카 대륙에서 실시하는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아프리카 말리 외 1개 국가에서 12개월 이상 29세 이하 시험 참여자 4236명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예방을 위한 5가 수막구균 백신 후보물질 ‘EuNmCV-5’ 멀티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에정된 임상시험 기간은 22개월이다.

‘EuNmCV-5’는 5개 혈청형의 수막구균 다당체(A, B, C, W-135, Y)와 CRM197 단백이 접합된 5가 백신 후보물질이다. CRM197은 디프테리아톡소이드(diphtheria toxoid)의 비독성변형체로, T 세포 매개 반응을 유도하여 백신의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다.

 

화이자·GSK, 미국 시장 경쟁 치열

수막구균 감염은 수막구균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전체 감염자의 3분의 2 정도는 수막염으로 진행하며, 중증일 경우, 뇌와 척수를 덮는 조직에 감염되는 뇌수막염과 혈루에 감염되는 패혈증으로 발전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수막구균 혈청형은 A, B, C, W-135, Y 등 5가지로, 전 세계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 사례의 96%를 차지한다. 

그간 수막구균 백신은 ▲A, C, W-135, Y 등 4가지 혈청형에 대한 4가 백신과 ▲혈청형 B에 대한 1가 백신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수막구균 B의 중증 질환 초래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해당 혈청형을 별도로 관리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수막구균 완전 접종을 위해서는 각각의 백신을 따로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미국 화이자의 ‘펜브라야’(Penbraya)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사상 첫번째 5가 수막구균 백신이 됐다.

영국 GSK 또한 5가 수막구균 백신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화이자를 추격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3월 자사의 백신 후보물질 ‘MenABCWY’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미국 FDA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세계 수막구균 백신 시장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글로벌 수막구균 백신 시장은 오는 2032년 68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 틈새 시장 공략

반면, 우리나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주로 아프리카 공공 조달 시장을 겨냥하며 틈새 공략에 나선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의 신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며, 대부분 환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나온다. 이중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 26개 국가는 이른바 뇌수막염 벨트로 지칭될 만큼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바이오로직스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새로운 5가 수막구균 백신을 공급하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미 자사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로 아프리카 지역 내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추가 제품 상용화 성공 시 공공 조달 시장 입찰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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