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갱년기 피로 지속된다면 ‘부신피로’ 의심해야”
“원인 모를 갱년기 피로 지속된다면 ‘부신피로’ 의심해야”
김기덕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갱년기학회 강연서 밝혀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6.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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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igue tired 피로 피곤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갱년기 남성과 여성에서 피로감이 지속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부신 기능 저하에 의한 피로 증상(일명 부신 피로)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열린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이사장 유병연) 춘계학술대회 ‘갱년기 호발 증상들에 대한 기능의학적 접근’ 세션에서 ‘부신 피로 최신 치료법 따라잡기’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기덕 센터장에 따르면 부신에서 만드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역할을 한다. 혈압이나 혈당, 그리고 에너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이 호르몬의 기능이다. 우리가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밥을 먹지 않아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 해주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의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속도에 비해 빠르게 소진되어 몸이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혈당이나 혈압, 그리고 에너지 수준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피로감, 불면증,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전문의는 “이러한 부신 피로가 실제로 존재하는 의학적인 질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다소 논란이 있지만, 다른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 부신 피로가 개선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는 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명확한 검사 기준이나 수치가 없어서 진료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 전문의가 이번 강의에서 정립된 부신 기능 평가 검사 결과 해석 및 적용 방법을 소개하면서, 부신 기능을 개선하는 생활 습관과 영양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김 전문의는 “부신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압이 낮고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염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며, “저혈당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식사량은 줄이는 대신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당분이나 카페인이 과도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신 기능 개선을 위한 영양소로 아슈와간다, 홍경천, 그리고 B군 비타민, 경우에 따라서는 부신 기능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추출물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검진센터장
대전선병원 김기덕 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한갱년기학회 황희진 총무부회장(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 “갱년기 심장혈관 및 뇌혈관 위험인자 관리의 최신지견, 우울증 환자의 진료, 골다공증 골절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진료방법, 반복되는 식도염 증상의 개선, 지방간의 관리, 성인 예방접종의 최신 업데이트 등 진료에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들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심뇌혈관위험을 예측하는 최첨단 기술의 소개까지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대한갱년기학회는 2011년 국민 보건 향상과 여성 및 남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 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통해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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