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흉터·목소리 변화 걱정할 것 없다”
“갑상선암 수술 후 흉터·목소리 변화 걱정할 것 없다”
국내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 ... 2015년 이후 매년 증가세

수술 후 흉터·목소리 변화 적은 경구로봇갑상선수술 각광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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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라는 인식이 많은 갑상선암 수술. 그러나 뜻밖에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염려가 크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입 안쪽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이 흉터와 목소리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에게 최근의 갑상선암 수술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가 기자에게 갑상선암 수술법을 설명하고 있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가 기자에게 갑상선암 수술법을 설명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암 27만 7523건 중 갑상선암은 3만 5303건이었다. 이어 대장암(3만 2751건), 폐암(3만 1616건), 위암(2만 9361건), 유방암(2만 8861건) 순이었다.

특히 갑상선암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2021년까지 연평균 3.9%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갑상선은 인체 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대사와 체온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영향을 준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붓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완성 교수는 “갑상선에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을 꼽는다”며, “식이요인이나 호르몬 이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질 때, 성대마비, 침 삼킴이 어렵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사는 혈액, CT·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을 시행한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될 경우 절제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화학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중 갑상선암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해 암을 직접 잘라내는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흉터나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 최소화를 고려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김완성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수술기 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수술은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절제술(BABA),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절제술보다 절개부위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절개부터 수술까지 모두 입 안쪽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미세한 로봇팔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10배 확대된 시야를 제공해 신경손상을 줄여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암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전절제나 반절제를 진행한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2cm이하의 조기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일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난도가 높지만 통증이나 감염, 회복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면서, “갑상선암은 여성비율이 더 높은 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한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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