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 억제제 한계, 다중 표적으로 극복한다
JAK 억제제 한계, 다중 표적으로 극복한다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대안으로 부상

대웅제약·한미약품 다중 표적 개발 중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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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기반 마약성 진통제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진통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기존 야누스 키나아제(JAK)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다중 표적 JAK 억제제가 부상하고 있다.

JAK는 면역 반응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JAK 억제제는 JAK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염증 및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경구로 투약되는 만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JAK 억제제는 애브비의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tofacitinib), 릴리의 ‘올루미언트’(Olumiant, 성분명: 바리시티닙·baricitinib) 이다. 

다만, 이러한 약물들은 현재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 대비 치료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JAK 억제제는 대체로 생물학적 제제에 불응하는 자가면역 질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제약업계는 다중 표적 JAK 억제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표적 치료 기전을 결합하여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약물은 대웅제약의 ‘DWP212525’이다. ‘DWP212525’는 JAK3와 TFK(TEC family kin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를 개별적으로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DWP212525’는 세계 최초 혁신신약(First in Class)으로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에 저해한다.

전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DWP212525’는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Pemphigus)을 앓고 있는 생쥐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는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의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은 물론, 뼈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추가적인 효과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DWP212525’에 대한 전임상 시험(GLP-Tox)을 마쳤으며 머지않아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도 다중 표적 JAK 억제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JAK3+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이중 억제 발명에 대한 특허를 등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특허는 JAK3 및 BTK의 활성을 억제하는 화합물을 사용하여 JAK3 및 BTK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 또는 증상을 예방·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BTK는 B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B세포가 과도하게 발현될 경우 림프절이 비대해져 혈액암이 발생하므로, BTK 억제제는 주로 혈액암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B세포는 외부 병원체에 반응하는 면역 세포 중 일부인터라 최근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 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북경한미약품 측은 특허 등록 이듬해인 2018년 해당 JAK3+BTK 억제제의 전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결과에 따르면, JAK3+BTK 억제제는 기존의 BTK 억제제 대비 더 우수한 B세포 표적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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