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뚝심’ JW중외제약, 실적 개선도 탄력
신약개발 ‘뚝심’ JW중외제약, 실적 개선도 탄력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영업이익률도 약 2.5%P 증가

‘리바로·헴리브라’ 견인차 역할 … 급여 진입 ‘페린젝트’도 기대

Wnt 신약 탈모치료제로 연구 확대 … 안질환 신약 연구도 활발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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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Wnt’ 표적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영역에서 뚝심을 발휘 중인 JW중외제약이 확연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 ‘리바로’의 후속 복합제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높아지는 모양새다. 회사는 연이은 호실적에 힘입어 신약 R&D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1782억 원의 매출과 2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714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 대비 각각 4%, 24.2% 증가한 규모다. 주목되는 것은 영업이익률이 12.54%에서 14.98%로 크게 높아지며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됐다는 점이다.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168억 원 대비 18.3% 증가한 199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전문의약품 매출은 1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했다.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고성장이 성장 견인차 구실을 했다는 분석이다.

‘리바로’ 패밀리는 올해 1분기 3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5분의 1을 넘는 21.57%를 책임졌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40억 원과 매출 비중 19.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해당 제품군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 중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JW중외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리바로’의 주 원재료이자 일본 제약사 코와(Kowa)에서 수입해 왔던 피타바스타틴을 2020년부터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낮아진 상태로, ‘리바로’ 패밀리는 회사의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책임지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헴리브라’도 지난해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이 제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억 원 대비 600% 증가했다. 1년 만에 분기 매출이 100억 원을 웃도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급성장한 것인데,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회사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 품목 중 하나인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도 주목된다. 지난 2011년 출시된 ‘페린젝트’는 이로부터 약 13년 만인 올해 5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급여 상태에서도 연간 매출이 200억 원을 넘어선 품목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페린젝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9억 원으로 전년 동기(46억 원)보다 28% 증가했다.

 

Wnt 신약 항암제서 탈모치료제로 연구 확장

H4R 표적 안질환 혁신신약 개발에도 도전장

JW중외제약은 실적이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던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약 개발에 투자를 이어온 회사다. 특히 신호전달 물질인 Wnt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 영역에서는 10년 넘게 연구를 이어올 정도로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Wnt 표적 항암제 ‘CWP232291’은 임상1a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 1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중개 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데, 중개 비임상 연구 결과 확보 후 1b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 또는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Wnt 표적 후보물질을 아토피 탈모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탈모치료 신약후보물질 ‘JW0061’은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최근 결과가 공개됐다.

JW중외제약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연구학회(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의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JW0061’은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됐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1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안과 질환 분야에서도 히스타민 수용체인 H4R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과제명 비공개)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 H4R 길항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당뇨망막병증을 타깃 질환으로 한 이번 전임상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진행했다.

당뇨를 유발한 마우스(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은 4주, 16주 투여군 모두에서 당뇨에 의해 증가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으며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됐다.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세포는 16주 투여군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경구용 약물로 개발되고 있어서 기존 점안제와 비교해 막 손상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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