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시장 ‘레스타시스’ 이후 신약 개발 경쟁 치열
안구건조증 시장 ‘레스타시스’ 이후 신약 개발 경쟁 치열
‘레스타시스’, 복제약 공습으로 매출 급하락 중

한올바이오파마, ‘탄파너셉트’로 시장 공략나서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5.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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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염증에 따라 환자마다 적절한 안약을 사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과도한 인공눈물 사용은 자제해야한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주름잡던 미국 애브비의 ‘레스타시스’(Restasis, 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의 빈틈을 노리며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경쟁의 대열에 합류했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막의 불안정, 눈물의 고삼투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감각신경의 이상 등으로 눈이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여 다양한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일종의 만성질환이다. 노령화, 환경 변화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안구 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부족한 안구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인공 눈물 점안이다. 인공 눈물은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염증 질환으로 발전한 중증 환자는 항염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항염증 치료제는 애브비의 ‘레스타시스’이다. ‘레스타시스’는 면역 억제제로,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각막 세포의 세포 사멸을 줄이고, 이를 통해 안구 건조증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이 약물은 한때 글로벌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 2021년에는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만 원)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2월 미국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제약 공습에 직면하면서 급격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은 전년(13억 달러) 대비 48% 감소한 6억 66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 원), 2023년은 4억 36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후발주자들은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틈타 새로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자이드라’(Xiidra, 성분명: 리피테그라스트·lifitegrast)가 대표적이다.

‘자이드라’는 림프구의 세포 표면 단백질인 림프구 기능-관련 항원-1(LFA-1)과 결합하여, 세포 간 부착 분자-1(ICAM-1) 사이의 상호작용을 억제한다. T세포를 매개로 하는 안구의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기전이다.

이 약물은 지난 2016년 7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자이드라’는 2022년 4억 8700만 달러(한화 약 6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탄파너셉트’, 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 전망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겨냥하는 또 다른 후발주자도 있다. 바로 한올바이오파마의 ‘탄파너셉트’(tanfanercept)다. 이 약물은 안구 건조증의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하는 항체 약물이다. 

현재 안구 건조증 치료 분야에서 TNF-α를 표적하는 약물은 ‘탄파너셉트’와 노바티스의 ‘리카민리맙’(licaminlimab)이 유이한데, ‘탄파너셉트’의 개발 단계가 더 앞서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TNF-α 표적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안구 건조증 치료제는 ‘탄파너셉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탄파너셉트’가 안구 건조증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3월, 모회사인 대웅제약과 ‘탄파너셉트’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미국 임상 3상 시험(VELOS-2)을 공동 진행했다. 시험은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고, 637명의 안구 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탄파너셉트’ 0.25%와 위약을 1일 2회 점안 방법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시험 결과, ‘탄파너셉트’는 각막 중앙부 손상 개선을 측정하는 CCSS 지표와 각막 전반에 걸친 개선을 확인하는 지표인 TCSS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건의 추가 미국 임상 3상(시험명: VELOS-3 및 VELOS-4)을 실시하면서 ‘탄파너셉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VELOS-3의  임상시험계획(IND)은 지난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됐고, VELOS-4의 IND는 올해 4월 25일에 제출됐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FDA에 제출한 최초 IND이 승인되면, 이후 진행되는 추가 임상 시험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탄파너셉트’는 지난 2017년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BM)에 기술 이전됨에 따라 중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시장 선두로 올라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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