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어 의대교수들도 진료 현장 떠난다
전공의 이어 의대교수들도 진료 현장 떠난다
환자단체 “교수님들 노고 잘 알고 있어” ... “진료현장 지켜달라” 호소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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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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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오는 25일부터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되면서 환자 및 환자단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대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지난 3월 25일부터 시작됐다.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법상 의대 전임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면 대학 총장의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 처리가 되므로, 4월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공의들에 이어 4월 25일부터 교수들마저 환자 곁을 떠나게 된다는 뜻이다. 

환자와 환자 단체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두 달간의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속에서 어렵게 적응하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대교수들을 향해 “의료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자 대부분이 적어도 생명을 잃는 정도의 극단적인 피해 없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교수들이 외래와 당직, 검사, 항암치료와 수술 등 모든 방면에서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애써온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총회를 열어 앞으로 전국 2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신규 외래·입원환자 진료를 재조정 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신규 환자 진료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2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공의 진료 공백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업무 부담 과중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저질환으로 인한 외래 진료 또는 퇴원 후 질환이 재발하여 긴급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에, 신규 외래·입원환자 진료를 감축한다는 소식은 국민에게 그저 ‘최대한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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