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온세란주’, 저혈압 예방 효과 있나
유한양행 ‘온세란주’, 저혈압 예방 효과 있나
서울아산병원, 식약처 승인 연구자 임상 진행

저혈압 쇼크의 예방 및 치료 토대 마련 기대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4.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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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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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유한양행의 항구토제 ‘온세란주’(성분명: 온단세트론·ondansetron)가 과도한 혈압 강하로 인한 저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자 임상이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임상 연구를 위해 식약처로부터 ‘온세란주’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시험의 설계 내용은 제왕절개에서 ‘온세란주’가 척추마취로 인한 저혈압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승압제의 요구량 및 심전도 수정 QT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온세란주’는 세포독성을 유발하는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에 의한 구역과 구토, 수술 후 구역과 구토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항구토제다. 식약처는 지난 2002년 2월, ‘온세란주’를 품목허가했다.

이 약물의 오리지널은 영국 GSK(GlaxoSmithKline)의 ‘조프란’(Zofran, 성분명: 온단세트론·ondansetron)이다. 약물의 성분인 온단세트론은 구토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용체 5-HT3에 길항 작용하여 구토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온단세트론의 주요 부작용은 용량 의존적으로 QT 간격(심장의 수축에서 이완까지 걸리는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다. QT 간격이 연장되면 신체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QT 간격 단축을 시도하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격한 혈압 상승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온단세트론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투약이 권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서울아산병원 측은 온단세트론의 이러한 이상반응을 역으로 이용하여 제왕절개 수술 시 저혈압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승압제로써 유한양행의 ‘온세란주’ 유효성 평가에 나선다.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할 때 척추 마취를 실시하는데, 척추 마취는 하복부 또는 하지의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켜 수술 중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혈관을 둘러싼 근육과 신경이 마비될 경우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저혈압이 발생한다. 이때, ‘온세란주’를 투약하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저혈압 쇼크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이므로, ‘온세란주’의 승압제 적응증 확대 허가를 위한 직접적 근거로 활용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해당 연구는 저혈압 쇼크의 예방 및 치료에서 ‘온세란주’를 투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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