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 동네병원도 오늘부터 단축 진료
대학병원 + 동네병원도 오늘부터 단축 진료
정부 후퇴 없으면 환자 고통만 커질 듯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4.04.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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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주 52시간으로 단축 진료를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이 한가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 및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으로 병원 이용 환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주 52시간으로 단축 진료를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이 한가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 및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으로 병원 이용 환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024.03.27]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뿐만 아니라 개원의들도 오늘(1일)부터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단축진료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정부가 유통성 없이 의사들과 강대강 대치만 고집할 경우,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그간 진료하는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1일부터 24시간 연속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며, 이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제외한 외래 및 수술은 대학별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은 지난달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였다. 1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전국 병원은 이미 병동·병상 운영 축소·중단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 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폐쇄했다.

 

“의협 비대위, 모든 직역 모인 의료계 대표적 대화 창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이 31일 회의 이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31) [사진=SBS 캡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이 31일 회의 이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31) [사진=SBS 캡쳐]

이런 가운데 개원의도 주 40시간 단축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 후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개원의들도 1일부터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회의를 갖고 내부 인적 구성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새롭게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성근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는 “(단축 진료)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바로) 시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주 40시간 진료에)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전제조건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초지일관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2000명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계에 ‘통일된 대화 창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의협 비대위에는 처음부터 전공의,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고 있다. 계속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하나의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이렇게 매주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의협 비대위는 대표적인 의료계 대화 창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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