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제약회사들의 판매 유통 채널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의약품은 고유의 영역인 병원과 약국에서 판매하지만, 건기식·화장품 같은 비 의약품 분야는 백화점, 팝업스토어, 홈쇼핑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 매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인데, 그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다.

동국제약은 최근 출시한 ‘마시는 센시안’을 올리브영 전 지점에서 판매한다. ‘마시는 센시안’은 레그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센시안’의 신규 라인업으로 주성분인 병풀 추출 복합물외에 L-아르지닌, L-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 호박 농축 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보다 많은 소비자가 ‘마시는 센시안’을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할 수 있도록 올리브영 입점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잇달아 오픈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건강식품관에 마련됐으며 오쏘몰의 과학적인 이미지를 반영해 연구실 컨셉으로 기획됐다.

브랜드 키 컬러와 실버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 시험관이 연상되는 프론트, 가지런히 정렬된 제품의 진열대를 통해 컨셉을 구현했으며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공개한다는 언박싱의 의미를 담아 오쏘몰 제품 개봉 시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특별한 포장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는 9월 한 달간 다양한 박카스 제품 체험을 할 수 있는 ‘박카스 활력카페 팝업존’도 운영한다.

‘박카스 활력카페 팝업존’에서는 매주 주말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박카스, 박카스맛 젤리, 박카스 한정판 굿즈 등을 무료 제공한다.

이번 팝업존은 ‘박카스 활력카페’ 라는 명칭처럼 다양한 박카스의 제품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삼진제약의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도 한가위를 맞아 오는 8일까지 브랜드 체험관 형태의 ‘위시헬씨 아트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아트팝업 행사는 성동구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되며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굿즈와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시헬씨는 구작가(구경선)의 국민토끼 캐릭터 베니와 콜라보를 통해 고객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위시래빗’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홈쇼핑은 다수의 제약사들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격전장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7월 CJ홈쇼핑에서 프랑스 향수 레상스 데 노트를 국내 공식 론칭했다. 일동제약도 최근 콜레스테롤 케어 포스트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지큐랩 콜레스테롤 솔루션’을 홈쇼핑에 론칭하는 홈쇼핑은 이제 제약업계의 빼놓을 수 없는 판매채널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6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초기에는 코스메틱 관련 제품으로 홈쇼핑 채널을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취향에 따른 개인화된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을 상대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플래그십이나 팝업스토어 형태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