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드립니다.
명지병원, 부인암 명의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 영입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부인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를 영입, 부인암 치료 허브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는 3대 부인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분야 국내 최고 명의로 손꼽힌다.
송용상 교수는 자궁경부암 정복을 위해 한국인의 고유 유전자 변이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성을 밝히고,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이용한 자가 검사법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접목한 난소암 진단 효과를 확인, 난소암 특이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는 등 난소암의 예방·치료·예후예측 플랫폼 확립에 기여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내 처음 도입됐을 당시 국내 임상시험에 주도적인 역할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대중화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을 역임하며 대국민 암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15개국 암 정밀의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맞춤형 암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명지병원은 송용상 교수의 역량에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 암통합치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더해 부인암 치료 성과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송용상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와이오밍 주립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연구 연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 연구부처장, 중국 허난대학 암병원 부인종양학 명예주임과장, 중국 광동 의학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힘썼고, 대한부인비뇨기학회장, 한국부인암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부인암의 학술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송용상 교수는 “명지병원의 우수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스템에 부인암 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의 부인암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2024 총선대책본부’ 출범 ... 간무사 정치세력화 추진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4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LPN홀에서 ‘2024 총선대책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 추진을 본격 선언했다.
‘2024 총선대책본부(상임본부장 정은숙, 이하 간무협 선대본)’ 출범식에는 상임본부장(간무협 수석부회장), 공동본부장(13개 시도회장), 지도위원(간정회 공동대표)이 참석했으며, 곽지연 간무협 회장과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해 ‘간무협 선대본’ 출범을 축하했다.
간무협 선대본은 이날 출범을 선언하면서 2024년 국회의원 총선 슬로건을 ‘86만의 힘, 간호조무사 국회의원’으로 정하고,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1만 당원 만들기를 적극 추진키로 결의했다.
간무협 선대본은 간호조무사 권익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에 힘써줄 국회의원 후보라면 여야정당 관계없이 지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를 위해 ‘정치기금’을 공개 모금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간호조무사 1인 1정당 가입’을 적극 안내하며 정치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최초 외과 전문의 ‘진품명품’, 한국에 왔다.

한국 서양 의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외과의사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 박사가 사용한 책상이 지난달 31일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의 외과의였다. 1912년 한국 선교를 자원해 26년 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최초의 외과 전문의로 한국 외과를 크게 발전시켰다.
러들로 박사가 사용한 책상은 반닫이였다. 반닫이란 앞면 반을 문으로 만들어 여닫는 형태의 목가구다. 퇴임 이후에 고향으로 가져갔을 만큼 특별한 애착을 가졌다.
돌아온 반닫이는 화사한 문양이 특징인 경기반닫이다. 전면부에는 황동으로 호리병과 꽃을 새겼고 손잡이 부분도 박쥐 모양이다. 내부에는 서랍을 추가로 설치했고 문을 내리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지대를 덧댔다.
앞문이 완전히 열려 넘어지지 않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단에 서랍을 추가한 1800년대 말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가구였다.
원래 소장자는 러들로 박사 생애의 마지막 10여 년간 한집에서 살았던 종손녀(형제자매의 손녀) 낸시(Nancy Ludlow Yahraus) 여사였다. 낸시 여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 임수아(Sooa Im McCormick) 박사는 연세대 의료원이 반닫이를 소장하는게 유물 의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여사를 설득했다.
임수아 박사는 지난 5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연세의료원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소장자는 물론 숨은 조력자들의 노력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식 개최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동맥 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제공하고자 대동맥 전문 병원이 탄생했다"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해내는 병원이자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다. 압도적 실력과 압도적 시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압도적 1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차원에서는 최초로 대동맥 치료를 전담하는 병원으로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지난 6월 19일 진료를 시작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불과 2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최단기간 기록으로 산술적으로 연간 대동맥 관련 수술이 600건에서 1000여 건까지 가능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문의 시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돼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초응급 상황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NGS 도입 기념 워크숍’ 실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 2일 본관3동 미카엘홀에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도입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NGS 원리(이동진 이비인후과 교수, 정세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NGS 검사 승인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한민제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암에서의 NGS 이용(신수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 황희상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NGS는 대량의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로, 희귀한 유전자도 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도·특이도가 높다.
특히 암 치료에 있어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표적·면역 항암제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치료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환자는 더 나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암에 걸리지 않은 경우에도 검사를 통해 발병률을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약물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발병률이 높은 암종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한다면 조기 발견 및 치료도 가능하다.
이영구 병원장은 “항암 치료에서 어떤 표적치료제를 쓸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NGS로 파악한 유전자 변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표적치료제를 처방함으로써 많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기부네컷' 이벤트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4일과 5일 양일간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2층에서 ‘기부네컷’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5000원 이상 기부 시 네컷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다. 기부 1회당 촬영 1회가 가능하며, 키오스크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자선기금은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의료비지원과 국제보건, 국가위기대응, 사회공헌교육 등 고려대학교의료원의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나눔의 기쁨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활발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뇌전증을 가진 소아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SB저축은행중앙회 서울시지부는 4일 뇌전증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뇌전증협회 다누리소아청소년뇌전증지원센터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기 위해 1972년에 설립된 서민금융기관이다. 지금은 79개의 저축은행으로 발전하여 전국에 걸쳐 300여개의 점포에서 769만명이 거래하고 있다. 저축은행 정영석 서울시지부장은 “뇌전증으로 힘들어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뇌전증 가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협회장(강북삼성병원 소아뇌전증클리닉 교수)은 “뇌전증 환자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자신의 병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축은행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뇌전증 환자,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뇌전증협회는 뇌전증 환자 및 보호자들의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식개선, 재활복지, 법률지원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