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보건산업 수출액도 급감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보건산업 수출액도 급감
"수출액 감소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탓"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 108억 7천 만 달러

전년 동기 133억 달러 대비 18.2% 감소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08.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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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던 국내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새정부 출범 1년 만에 큰 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보면, 이 기간 총 수출액은 108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33억 달러) 대비 무려 1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은 38억 4000만 달러로 9.5%, 의료기기는 29억 5000만 달러로 40.9% 줄어들었다.

진흥원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백신 및 방역물품의 해외 수요 축소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 원인을 정부의 정책 역량 약화가 아닌,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탓으로 돌린 셈이다.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단위: 백만 달러)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단위: 백만 달러)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현황(단위: 백만달러, %)>

구분

 

2022
상반기

 

2023
상반기

1/4분기

2/4분기

1/4분기

2/4분기

의약품

2,244

2,006

4,250

1,902

1,942

3,845

(49.6)

(33.6)

(41.6)

(-15.2)

(-3.2)

(-9.5)

의료기기

2,857

2,131

4,988

1,476

1,471

2,948

(12.1)

(-0.4)

(6.4)

(-48.3)

(-30.9)

(-40.9)

화장품

1,847

2,210

4,057

1,887

2,194

4,081

(-16.9)

(-7.5)

(-12.0)

(2.2)

(-0.7)

(0.6)

보건산업

6,948

6,347

13,295

5,266

5,608

10,874

(10.8)

(5.3)

(8.1)

(-24.2)

(-11.6)

(-18.2)

 

[의약품]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38억 4000만 달러로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류’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20.4억 달러, +22.0%)은 유럽과 북미에서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미국(3.6억 달러, +23.7%), 헝가리(2.2억 달러, +195.1%), 벨기에(1.9억 달러, +276.2%), 네덜란드(0.7억 달러, +20,472.7%) 등의 국가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1.5억 달러, +87.2%)는 중국(0.2억 달러, +63.1%), 미국(0.2억 달러, +405.4%), 브라질(0.2억 달러, +145.2%)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2022년 상반기 수출이 급증한 ‘백신류’(1.7억 달러, △78.5%)는 수출이 감소했는데, 특히 대만(0.2억 달러, △92.7%)과 호주(0.1억 달러, △96.5%)에서 감소 폭이 컸다. 진흥원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의료기기]

진흥원은 의료기기 수출 감소도 코로나19 탓으로 돌렸다.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코로나 시기 수출 대표품목인 ‘체외 진단기기’의 글로벌 수요 축소로 인해 2023년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9억 9000만 달러) 대비 40.9% 감소했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한때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체외 진단기기’(4.8억 달러, △81.7%)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인해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미국(2.1억 달러, △59.6%), 일본(0.2억 달러, △90.0%), 대만(0.02억 달러, △99.7%)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플란트’(3.7억 달러, +9.9%)는 중국(1.5억 달러, +14.9%), 네덜란드(0.2억 달러, +34.7%), ‘방사선 촬영기기’(3.5억 달러, +6.8%)는 러시아(0.3억 달러, +31.7%)와 인도(0.1억 달러, +52.3%)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2023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0억 8000만 달러로 중국시장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의 수출을 유지했다. 증가액은 고작 0.6%이다.

‘기초화장용 제품류’(31.0억 달러, +0.2%) 수출은 중국(11.3억 달러, △24.3%)과 일본(2.2억 달러, △17.1%)에서 감소하였으나, 미국(3.6억 달러, +20.1%), 홍콩(2.2억 달러, +21.0%), 베트남(1.8억 달러, +46.1%), 러시아(1.7억 달러, +61.7%) 등의 국가에서 크게 증가하였으며, ‘색조화장용 제품류’(5.2억 달러, +13.1%) 수출은 일본(1.2억 달러, +42.1%)과 미국(1.1억 달러, +68.6%)에서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용 제품류’(1900만 달러, +27.7%) 수출은 미국(300만 달러, +4,155.9%)에서, ‘방향용 제품류’(1100만 달러, +56.0%)은 중국(200만 달러, +226.0%)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관련 품목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감소하였고, 이는 2023년 상반기 전체 보건산업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 단장은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임플란트’,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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