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작년 보다 1주일 늦어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작년 보다 1주일 늦어
감염자 87%는 50대 이상

뇌염으로 진행시 20~30% 사망

효과적 백신 없어 표준 예방접종 권장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07.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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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6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91.4%(1056마리/1155마리)로 확인되었다.

올해 경보 발령일은 작년 경보발령일(2022년 7월 23일)보다 1주 가량 늦은 것으로, 이는 부산지역의 강수일 수(2023년 18일, 2022년 8일)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져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매년 20명 내외로 감염되며, 발생 연령은 50대 이상에서 약 87%를 차지한다.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에서 합병증이 발생하였으며,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구 분

일본뇌염 소아 접종 실시기준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

‧ 1∼2차(생후 12∼23개월, 1개월 간격)

3차(24〜35개월, 2차 접종 11개월 후), 4차(만 6세), 5차(만 12세)

약독화 생백신

총 2회 접종

‧ 1∼2차(생후 12∼35개월, 12개월 간격)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위험국가에, 특히 농촌 지역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외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이 가능하다.

< 일본뇌염 예방수칙 >

①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하기

②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기

③가정 내 방충망을 정비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장 사용하기

④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

⑤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 1. 1.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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