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디컬 핫뉴스] 암환자 흉수·복수 검체로 암 오가노이드 수립
[오늘의 메디컬 핫뉴스] 암환자 흉수·복수 검체로 암 오가노이드 수립
오메가3 보충,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 위험 낮춰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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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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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국내 연구팀이 전이성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를 활용해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의 메디컬 핫뉴스를 정리했다. [편집자 글]

전이성 암환자의 흉수·복수 검체로 암 오가노이드 수립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이근석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공선영 교수, 위암센터 최원영 교수, 분자영상연구과 김윤희 교수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이근석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공선영 교수, 위암센터 최원영 교수, 분자영상연구과 김윤희 교수

국내 연구진이 전이성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립암센터 오가노이드 연구팀은 전이성 암 환자의 검체로부터 오가노이드를 배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 오가노이드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환자의 종양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유사체이다. 이는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암세포를 배양하는 경우와 달리 종양 조직의 구조와 생물학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종양조직 검체를 이용해 제작되는 오가노이드는 조직검사나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전이성 암 환자에서 임상적 특징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러한 암 오가노이드를 흉수·복수 내 종양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전이성 암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구현해냈다.

악성 흉수와 복수가 동반된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흉수와 복수가 증가하면 각각 호흡곤란과 복부팽만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흉수·복수천자 등의 배액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50~100mL는 검사 목적으로 사용되나 나머지는 폐기하게 되는데 흉수·복수 내에는 부유하는 종양세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체외에서 오가노이드로 배양하면 전이된 종양 상태가 잘 반영된다. 또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검체를 획득해 한 환자에서 여러 임상적인 상황을 반영한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다.

연구팀이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 췌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에서 총 28개의 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배양된 오가노이드가 종양의 분자유전학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며, 환자들에게 실제 약물 투약시의 임상 반응 결과와 오가노이드의 약물 반응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항암제 내성이 발생하기 전후 수립된 오가노이드 사례에서도 각각 약물 반응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실제 환자들의 임상적인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원영 교수(암분자생물학연구과, 종양내과 전문의)는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은 환자들에서 흉수, 복수 검체를 이용해 배양한 오가노이드는 향후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및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희 교수(분자영상연구과, 암의생명과학과)는 “전이된 종양 상태를 잘 반영한 오가노이드를 개인 맞춤형 항암제 적용 등에 활용해 최적의 치료법 개발 및 암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인 ‘환자유래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저항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유효약물 탐색 및 임상 적용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이근석)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인 ‘희귀 및 난치성 암 연구를 위한 주문 제작형 오가노이드 서비스 허브’ 연구(연구책임자 공선영)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메가3 보충,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 위험 낮춰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오메가3, 즉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것이었다. 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사건 및 심혈관 사망의 위험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뇌졸중과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서는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

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대표적인 연구들인 REDUCE-IT1) 연구과2) STRENGTH 연구의 경우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배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정 교수는 “오메가3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생선을 주 1~2회 섭취시 심혈관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본 연구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총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와 DHA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메가3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심혈관위험을 낮추는 기전
오메가3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심혈관위험을 낮추는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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