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정리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국립암센터, 항암제 노출 위험 최소화하는 ‘항암제 조제로봇’ 도입
국립암센터는 항암제의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를 위해 항암제 조제로봇인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를 도입했다.
항암제는 철저한 무균환경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되어야 하는 고위험의약품이다. 조제하는 약사가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 공기 중 약물 성분에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항암제에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데 항암제 조제로봇을 활용하면 항암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아포테카케모는 이탈리아 로치오니의 항암제 조제로봇으로서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아포테카케모의 로봇 팔이 약품의 외형을 360도 스캔하여 정확한 약품이 투입됐는지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소수점 단위까지 측정해 정확한 조제를 한다. 조제 후에는 담당 약사가 최종 확인을 하고 라벨을 부착해 투여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또한, 5개의 헤파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 및 음압 유지로 청결한 조제를 한다.
국립암센터는 기존 기종에 비해 로봇 팔의 기능이 개선된 최신 버전의 로봇을 도입해 조제 오류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조제 속도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정확한 조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솔병원, 창립 33주년 맞아
한솔병원은 지난 21일 본원 한솔아트홀에서 창립 33주년을 맞이해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창립 33주년 기념사(이동근 병원장) ▲시상(5년, 10년, 15년, 20년, 25년 장기 근속자 수상, 학술상, 근태우수자) ▲33주년 축하 영상감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솔병원은 본관 나동에 지하 4층, 지상 5층의 연 면적 600평 규모의 건물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5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솔병원은 1990년 6월 창립한 이래 현재 17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8년 대장암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고 2013년 대장암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3주기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선정, 2022년 보건복지부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재지정됐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제2차 이사회 성료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가졌다. 이번 이사회에는 윤을식 회장, 김성우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있었던 제6차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 결과보고와 회원병원들의 전공의 사직 현황 및 원인 조사, 입원전담전문의 법안 개정안 현안논의, 대수협 중장기 발전방안 등이 이뤄졌다.
특히 입원전담전문의 법안 개정안과 관련해 이사진은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현 주치의 제도와의 괴리로 환자 안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실효성도 낮다는데 공감했다. 병동 외 근무를 제한하고 있는 근무조건을 병원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논의가 필요하며,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지원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보공단, 취약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업무협약 체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22일 취약 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등 미취업 청년의 신용 회복과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본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8개 신용카드 회사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완규)과 함께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기부해 마련됐다. 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해당 재원을 활용하여 오는 7월부터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만 34세 이하 대학생 등 미취업 청년 중 건강보험료 100만원 이하, 3개월 이상 체납 중인 자이다. 지원 절차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홈페이지와 앱(APP)을 통해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해 체납보험료의 50%(1인당 최대 49만원)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체납자가 분할하여 직접 납부하게 된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체납보험료 지원 신청대상 및 자세한 절차는 7월 14일부터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본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취약 청년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추가 재원 확보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병원,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 위한 TF팀 발족
건국대병원이 지난 14일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TF팀을 발족했다. 입원환자만족도 향상 TF팀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 ▲환자 경험 개선 ▲의료진 서비스 역량 강화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개선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건국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 건국대병원은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등 전 영역에 걸쳐 환자 만족도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호사들의 IV 주사 숙련도 향상을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강화한다. 병동 관리자의 라운딩과 간호사들의 담당 환자 개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입원환자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했다. 입원환자 응대 매뉴얼을 정비하고 소음 감소를 통한 수면 증진 활동도 포함됐다.
입원환자들이 가장 궁금할 교수 회진 시간은 회진 시작 시 해당 환자들이 문자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이 응급 환자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회진이 중단될 시에도 알림을 받게 된다.
진단 검사 시 어려운 의학 용어로 환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검사 결과를 병원 모바일 앱과 출력물에 한글로 함께 적는다. 더 편안한 입원 생활을 위해 병동의 냉장고, 메트리스 등도 교체한다.
◆강동경희대병원-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상호협력 협약 체결
강동경희대병원은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과 21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지하 1층 인산홀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협약식을 통해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과 함께 병원이 지향하는 ESG 경영 실천과 환경 보호 활동에 간접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단체 회원들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하남시 중소기업 및 여러 기관, 개인 회원으로 구성된 환경 단체다. 정부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96개 기업 및 단체를 포함해 총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스마트병원 의료환경 관리분야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분야 주관기관으로서 ▲ESG 기반 스마트 의료폐기물 관리 시스템, ▲전주기 스마트 의료기기 자동 관리 모델 구축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IOT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주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아환우와 함께 하는 동산의료원의 날’ 프로야구 관람 행사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아환우와 함께 하는 동산의료원의 날’ - 삼성 vs 키움 프로야구 경기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환우 및 가족 94명과 의료원 산하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소아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소아환우들을 위해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 전 강민호, 김대우, 뷰캐넌 선수가 소아환우들과 기념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으며, 선수단은 ‘취약계층 소아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금 일천만원)’을 동산의료원에 전달하고 소아환우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어, 경기를 관람하러 온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함께 시구·시타 행사가 진행됐다. 시구는 소아질환을 극복한 김민경(7세/여) 어린이가 시타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참여했으며, 김민경 어린이와 조치흠 의료원장은 소아환우들의 염원을 담아 힘차게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둘렀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야외광장 부스에서 소아환우와 교직원들에게 닭강정, 생수, 부채 등을 제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의협, 진료보조인력의 불법적 무면허 의료행위 ‘강력 반대’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있는 임상전담간호사 제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복지부 임상전담간호사 제도 개선 협의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제2차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임상전담간호사 개선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병원의 인력구조, 업무범위 등 임상전담간호사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협회에 위원 추천을 요청한 게 빌미가 됐다.
의협은 "진료보조인력이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 지속적으로 근무하면서, 의료법상 간호사의 진료보조행위 업무 규정을 넘어 의사의 면허범위를 침해하며 불법진료행위를 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그간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의료행위 중 의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자격이 없는 진료보조인력에게 맡기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경시하고,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진료비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일부 대형병원들의 이익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부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임상전담간호사는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있는 진료보조인력으로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 영역은 허용될 수 없다"며 "의사의 지시와 감독 하에 임상전담간호사가 진료보조인력의 면허범위 내에서 기본적인 수준의 진료보조행위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 임상전담간호사가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실시한다면 이는 젊은 의사들의 일자리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임상전담간호사만이 아닌 의료계 진료보조인력의 관리·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진료보조인력 업무범위 3차 연구용역에 협회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3차 연구용역 발표 이전 의료계와 적극적인 사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하대병원, 서송병원과 ‘급성기 뇌졸중 환자 관리’ 맞손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16일 서송병원과 급성기 뇌졸중 환자 관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한 급성기 의료기관과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사이의 환자 연계 활동이 지역 내 뇌혈관질환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바탕이 된 ‘급성기 환자 퇴원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 활동 시범사업’은 뇌혈관질환자와 중추신경계 뇌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별 치료 요구도 및 사회경제적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의료기관 또는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21년부터 지역 내 재활의료기관 3곳(브래덤병원, 미추홀병원, 휴앤유병원)과 협약을 맺고 해당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서송병원과 추가 협약 체결로 상호 연계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고려대안산병원 교수진, 학술연구지원사업에 다수 선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4개의 과제에 선정돼 약 8여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발전 및 후속세대 양성을 통한 국가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이 사업에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부문에 총 4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특발성 저신장 환자의 분자유전학적 진단과 저신장 발병 기전의 규명(소아청소년과 강은구 교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포도당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대사건강 통합 영상 평가지표 개발(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일주기 리듬을 반영한 식후혈당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한국인 맞춤형 2형 당뇨병 식이조절 프로그램 개발(내분비내과 이다영 교수) ▲롱리드 시퀀싱을 활용한 자궁내막암 내 스플라이싱 이상 분석(산부인과 장하균 교수)까지,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상기 4명은 향후 2~3년간 연 최대 7천만 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에 의료 물품 기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2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서남쪽에 위치한 ‘코미소 클리닉’에 의료 물품과 생필품을 기부했다.
2017년부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지원으로 상시 진료소를 개소해 운영해 온 코미소 클리닉은 지난 2022년 프놈펜 외곽 지역 신축 건물로 확장 이전해 열성질환, 피부질환, 영양부족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향후 코미소 클리닉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의료 물품, 생필품 등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이번 의료물품 기부를 통해 진료를 위한 혈당 측정기, 소변검사키트 등은 물론 현지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한 병원 유니폼 등의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를 통해 진행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해 6월 코미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코미소 메디컬센터와 현지 소외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한 현지 의료지원 뿐만 아니라 코미소 클리닉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자문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케이메디허브, 휴마니타스와 의료정보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케이메디허브는 휴마니타스와 의료정보에 대한 비식별 처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의료정보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비대면 처리기술 공동 개발 및 활용 ▲의료정보 시스템 활용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활성화 ▲간문인력 교류 및 연구시설의 활용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MRI·PET-CT등 최첨단 진단영상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정보를 CD로 발급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공유해 정보가 전자적으로 전송되고, 다양한 연구에 활용이 기대된다.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긴급 응급의료 전용시스템의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 휴마니타스는 2018년도에 설립된 디지털 헬스커어 전문 벤처 기업으로 의료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디컴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의협 “응급실 못찾은 환자 사망 사건 의료인 개인 문제 아냐”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대구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17세 환자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과 관련, “해당 환자가 처음 도착했던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응급의료를 포함한 필수의료 분야의 제도적 문제와 법적 미비점 때문”이라며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개별 의료기관이나 의료인 개인의 대처 문제로 몰아가고 치부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현재 중증환자를 담당하고 치료해야할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실에 걸어 들어오는 경증환자로 넘쳐나고, 현재의 응급의료체계상 응급의료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은 이러한 경증 환자를 거부조차 할 수 없다”며,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환자에게 최선을 다해 응급의료를 제공하더라도 의료인이 민·형사상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등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의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한 의료인들의 법적 부담을 해소시켜 이들이 마음 놓고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 기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감소 및 붕괴의 기폭제가 되었던 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 사건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소아, 분만,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분야 종사자와 국민 모두에게 상호 안정적인 의료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