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주도로 추진하는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최종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2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합공고를 통해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신규사업을 공고한 결과, 전체 평균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4개 연구팀(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4개 연구팀은 경희의료원 컨소시움( 장내 및 총괄), 중앙대병원 컨소시움(피부), 아주대병원 컨소시움(구강·호흡기), 경북대병원 컨소시움(비뇨생식) 등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정부가 설정한 국가전략기술의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합성생물학 등과 함께 중요한 연구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2023년~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보건복지부 예산 약 25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으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활성화를 위해 표준화된 양질의 데이터 플랫폼(질병관리청 연계)을 구축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희귀난치질환 진단·치료제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간 상호영향 비교임상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21일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갖고 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진흥원은 이날 회의에서 각 과제별 연구계획과 목표를 공유하고, 상호간의 의견 청취를 통해 사업의 성공을 위한 원활한 진행방안을 모색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와 같은 고난이도 연구사업은 사업 내 과제간, 타부처 사업과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가 성과 창출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 4개 과제와는 별도로 총괄과제를 두었으며, 향후 ‘연구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네크워킹 활동과 홍보, 성과 관리를 지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본 사업에서 생산된 높은 품질의 데이터와 정보를 국내 보건의료계, 학계 및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활용함으로써, 향후 난치성 인체질환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