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찾기 분주
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찾기 분주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부문 임상시험 활발

이중항체 YH32367, 저분자 면역항암제 YH29407 주목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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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본사 전경.
유한양행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유한양행이 항암신약 렉라자를 이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2형(HER2)을 타깃 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JIN-A04’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298억원이다. 계약금으로 25억원을 지급했고 개발과 허가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2946억원,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327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로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4.8%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국산 31호 신약으로 2021년 출시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이후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JIN-A04 도입 역시 제2의 렉라자를 찾기위한 행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부문에서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렉라자의 1차 치료제 단독·병용 글로벌 3상을 비롯해 YH32367과 YH29407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YH32367은 지난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지난해 6월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해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중이다.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의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진 항암제다. 종양 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YH32367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HER2 발현 종양 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으며 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올해 미국 암학회에서는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인 조병철 교수와 공동연구중인 저분자면역항암제 YH29407의 주요 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YH29407은 암세포에서 과발현돼 종양 미세 환경을 변화시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IDO-1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30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신약 렉라자를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시키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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