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 만성호흡기질환 관리질 낮아
의원급 의료기관 만성호흡기질환 관리질 낮아
심평원, 천식(9차)·만성폐쇄성폐질환(8차)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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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천식 기침 바이러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DPD)의 의료질 지표가 대부분 향상됐지만 의원의 폐기능검사와 흡입약제 처방 비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천식(9차)·만성폐쇄성폐질환(8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천식과 COPD은 외래에서 효과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 악화와 입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성호흡기질환이다.  

천식 유병률은 19세 이상 기준 3.2%, COPD의 유병률은 40세 이상이 12.7%, 65세 이상은 25.6%로 나이가 들수록 높게 나타났다. 

2019년 만 15세 이상 인구 10만 명 당 천식 입원은 65명으로 OECD 평균 34.2명에 비해 높았다. COPD은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심평원은 천식과 COPD 등 만성호흡기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 시행 ▲효과 좋은 흡입치료제 처방 ▲지속적인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 등을 평가했다.

천식(9차)·COPD(8차)의 평가 결과,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인 질 향상지원 사업 등의 영향으로 주요지표 결과가 모두 향상됐다. 반면 의원의 폐기능검사와 흡입치료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신과 COPD 등 만성호흡기질환의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폐기능검사 평가에서 천식은 40.1%, COPD은 74.2%로 1차평가 대비 각 16.6%p, 15.5%p 증가하며 꾸준히 향상됐지만 의원급 검사 시행률은 각각 24.5%, 45.2%로 여전히 낮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검사시행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의료기관에 검사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거나, 환자가 폐기능검사에 대한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만성질환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진은 물론 환자의 인식전환도 요구된다.

만성호흡기질환은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흡입약제를 사용하면 폐기능 개선 효과가 좋으며, 중단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천식의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54.2%, COPD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89.6%로 1차평가 대비 각 28.8%p, 21.7%p 증가했다. 하지만 의원 결과는 상당히 저조했다. 

흡입치료제 사용이 낮은 원인은 사용방법이 익숙지 않아 의료진이 교육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특히 고령 환자는 사용법 숙지 어려움 등으로 분석된다. 

심평원은 만성호흡기 환자가 질 좋은 동네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천식은 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다. 

만성호흡기질환 우수 의료기관은 천식 1593개소, COPD 354개소다.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어 국민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우수 병의원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안유미 평가실장은 “만성호흡기질환 평가결과, 의원급의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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