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스텐트 삽입술(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을 받은 환자에게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을 투약하는 것이 고강도 스타틴을 투여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로수젯’ 레이싱 연구의 세 번째 하위 분석 결과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인 홍범기, 김중선, 이승준 교수와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일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레이싱 연구 전체 환자 3780명 중 PCI를 받은 2467명(전체 환자의 67%)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일제 투여군과 로수젯 10/10mg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해 ▲심혈관계 사망 ▲주요 심혈관 사건 ▲뇌졸중 발생 ▲목표 LDL-C 도달률 ▲부작용이나 불내성 등으로 인한 약물 중단 또는 용량 감량 비율 등을 3년간 추적 관찰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 중 ‘로수젯’ 투여군이 고강도 스타틴 단일제 투여군 대비 심혈관 사건 발생에서는 차이가 없으며, LDL-C 목표 도달 및 내약성에서는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로수젯’ 투여군은 고강도 스타틴인 로수바스타틴 20mg 투여군보다 더욱 우수한 LDL-C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기저 시점→3년차 LDL-C 평균 수치: 로수젯10/10mg; 77mg/dL→58mg/dL, 로수바스타틴20mg; 76mg/dL→65mg/dL) 임상 추적 3년간 심혈관계 사망과 뇌졸중,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두 군간 차이는 없었다.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한 약물 중단 및 감량 비율은 ‘로수젯’ 10/10mg 투여군이 4.2%, 로수바스타틴 20mg 투여군이 7.6%로, ‘로수젯’의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됐다(p=0.001).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적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 : 202.731)의 자매지 ‘eClinicalMedicine’(IF : 17.033)에 게재됐다.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인 레이싱 연구의 결과는 지난해 7월 란셋에 등재됐으며, 이후 첫 번째 하위 분석 결과와 두 번째 하위 분석 결과가 유럽심장저널(IF : 35.855)과 미국심장학회지(IF : 27.203)에 각각 등재된 바 있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498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