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 미용성형 필러 탑재 … ‘나보타’와 시너지 기대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 미용성형 필러 탑재 … ‘나보타’와 시너지 기대
프랑스 재생의료 기업과 도입 계약 체결 … 2025년 상용화 목표

“16억달러 규모 시장 진출 가능해져 … 공략 가능 美 시장 70% 증가”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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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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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 주보)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온 에볼루스가 프랑스 제약사로부터 필러 제품을 도입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는 미용성형 시장을 공유하는 만큼, 향후 두 제품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에볼루스는 최근 프랑스의 재생의료 솔루션 기업인 시매티즈(Symatese)와 현재 후기 개발 단계에 있는 미용성형용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의 미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5년, 계약 규모는 총 1780만달러다. 순매출액과 제품 이전 가격(transfer price)을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 로열티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계약은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으면 5년씩 자동으로 갱신된다.

회사 측은 향후 ‘Evolysse’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시매티즈로부터 도입한 필러 제품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에볼루스는 현재 공략 중인 23억달러 규모의 미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 더해 16억달러 규모의 미국 필러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공략 가능한 전체 시장이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사장은 “2025년 상반기에 처음 2가지 적응증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어 2026년에 1개, 2027년 2개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이다. (모든 적응증을 확보해) 온전히 제품을 출시하면, ‘Evolysse’는 안면 중앙, 팔자 주름, 입술 및 눈을 포함한 적응증의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완전한 범위의 필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이번 필러 도입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 매출 전망을 기존 5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나보타’의 매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예상 필러 매출을 반영한 것인데,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전망치를 내놓았다는 분석이다. 통상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는 미용과 항노화라는 목적으로 함께 시술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 때문에 미용성형 시장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시너지 품목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번 시매티즈의 필러 제품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경우, ‘나보타’의 미국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판매를 바탕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나보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 협력사인 에볼루스를 통한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나보타’가 유일한 보유 품목인 에볼루스는 올해 예상 매출이 1억8000만~1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돈으로 2394억~2527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에볼루스의 이번 필러 제품 도입으로 ‘나보타’는 미국 매출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에볼루스가 유럽 출시와 판매를 본격화하면 ‘나보타’는 지금보다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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