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페티닙’, 효과만큼 안전성도 놀라워 … 개발사 한미약품에 박수를”
“‘투스페티닙’, 효과만큼 안전성도 놀라워 … 개발사 한미약품에 박수를”
윌리엄 라이스 앱토즈 회장, 한미약품 개발 AML 치료 신약 ‘HM43239’ 극찬

“용량확장 시험 환자 투약 최근 시작 … 명확한 항백혈병 활동 관찰돼”

“발암성 키나아제 동시 억제 기전으로 더 낮은 노출에서 임상 반응 달성”

“2분기 FDA와 1상 종료 미팅 예정 … 6월께 용량확장 시험 예비 결과 공개”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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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앱토즈의 수장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극찬했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은 물론, 경쟁 약물과 비교해 안전성이 놀라울 정도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투자 커뮤니티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윌리엄 라이스(William G. Rice) 앱토즈 회장은 8일(현지시간)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독특한 키나아제(kinase) 표적화 패턴으로 임상적 발견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투스페티닙’(프로젝트명 : HM43239’)이라는 놀라운 분자(molecule)를 만든 파트너사 한미약품에 박수를 보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하루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 myeloid kinome inhibitor) 혁신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지난 5월)과 희귀의약품(2018년)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앱토즈는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스페티닙’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APTIVATE’라는 프로젝트 명칭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 임상시험은 ▲단일요법 용량증량 ▲단일요법 용량탐색 ▲단일요법 및 병용요법 용량확장 등 총 세 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단일요법 용량증량과 단일요법 용량탐색 단계는 마무리됐고, 단일요법 및 병용요법 용량확장 단계는 최근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지난해 말 앱토즈가 발표한 ‘APTIVATE’ 임상시험의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투스페티닙’은 ▲단일요법 용량증량 ▲단일요법 용량탐색 연구 결과 다양한 용량(80mg·120mg·160mg) 투여군 모두에서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됐다.

‘투스페티닙’의 놀라운 효과는 최근 시작한 단일요법 및 병용요법 용량확장 단계 연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 회장은 “‘APTIVATE’ 용량확장 시험의 경우, ‘투스페티닙’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첫 번째 환자 세트로부터 공식적인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미 명확한 항백혈병 활동이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프세티닙’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인 용량확장 시험의 경우도 아직 확실한 반응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투여 초기 몇 주 동안 환자의 폭발적인 (암세포) 감소가 관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회장이 ‘투스페티닙’을 극찬하는 이유는 뛰어난 효과 때문만이 아니다. ‘투스페티닙’은 정상 세포에 독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들과 달리 안전성과 내약성까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윌리엄 회장의 설명이다.

윌리엄 회장은 “이미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다른 여러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는 높은 혈장 노출 수준의 필요성과 단일 표적의 과도한 억제로 인한 독성 때문에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길테리티닙과 같은 FLT3 억제제는 고전적인 혈장 억제 활성 또는 PIA 분석으로 측정할 때 암세포에서 FLT3 표적을 거의 완전히 억제하는 수준의 혈장 노출이 필요한데, 이 경우 정상 세포에서도 과도한 FLT3 표적 억제를 유발해 독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회장은 “대조적으로 ‘투스페티닙’은 백혈병 발생에 중요한 경로를 구동하는 소수의 발암성 키나아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어느 하나의 표적을 완전히 억제할 필요 없이 동시에 여러 발암성 경로를 점진적으로 억제해 임상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투스페티닙’은 더 낮은 노출에서 임상 반응을 달성해 경쟁 약물에서 관찰되는 많은 독성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스페티닙’을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유리한 안전성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APTIVATE’ 임상시험은 내년 8월 완료가 목표다. 앱토즈는 올해 2분기 미국 FDA와 1상 종료 미팅(end of Phase 1 meeting)을 진행, ‘투스페티닙’의 임상 연구 매개변수와 다음 단계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를 전후로 재발 또는 난치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투스페티닙’ 용량 증가 및 탐색 시험 결과와 ‘투스페티닙’ 단일요법 및 병용요법 예비 결과를 포함하는 임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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