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역대급 투자로 외형확장 박차
제약바이오업계, 역대급 투자로 외형확장 박차
대웅제약, 나보타 제3공장에 1000억 투자

삼바, 7조 5천억 투자해 세계 1위 생산시설 확보

SK바사, 창사 이래 최대 투자로 글로벌 허브 구축
  • 이한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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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제 3공장 조감도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제3공장 조감도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한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외형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조 단위 투자로 신규 시설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생산력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는 모습이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제3공장을 짓는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생산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른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고,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역대급 투자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현재 건설중인 4공장에 이어 5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9만6000㎡ 규모로 건설한다. 투자비는 1조9800억원, 연간 생산 능력은 18만리터다.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공장이 건설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총 78만4000리터로 세계 1위 규모가 된다. 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6만㎡ 규모의 11공구 부지에는 5공장과 추가 생산공장 및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투자금은 총 7조5000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월부터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송도의 9200평 부지에 R&PD 센터 설립을 진행중이다. 2025년 상반기 중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해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허브)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R&PD 센터에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립한다. 오픈 랩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및 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관과 기업들의 사무 및 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R&PD 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본격화를 통해 자체 개발 백신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통한 인류 보건 증진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규시설 투자사례는 모두 30건으로 투자규모는 총 5조5000억 원이 넘어섰다. 생산력 증대를 위한 투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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