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 등 4건의 의료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3년 제3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공여자유래 세포유리핵산 단일염기다형성 검사(염기서열검사) | 신장, 심장, 폐 이식환자 및 간 이식환자와 공여자를 대상으로 체내 세포유리핵산을 측정해 장기 이식 후 급성거부반응 조기진단 보조 및 치료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체외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로 인체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조직검사보다 덜 침습적이며 공여자 특이항체검사 등과 비교해 진단정확성과 상관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어서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평가됐다.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 | 외과 수술을 통해 삽입된 생체 인공 승모판막에 협착이나 기능부전이 생긴 환자 중에서 심장 수술 위험도를 측정하는 STS 위험점수와 기타 임상동반 질환을 고려했을 때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고위험군으로 판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흉부를 절개하지 않고 혈관을 통해 새로운 인공 승모판막을 삽입, 환자의 판막 기능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흉부를 절개하는 수술적 승모판막 재치환술과 비교해 합병증이 유사하거나 낮아 안전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사망률이 유사하고 심기능이 개선돼 유효한 기술로 평가되었다.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 |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탄소입자치료 장비로 추출한 탄소 이온을 가속해 생성된 고에너지 빔(방사선)을 종양에 조사해 치료하는 기술이다. 치료 후 합병증이 대부분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고됐으며,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은 양성자치료, 광자치료, 수술치료 등 기존 치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전하다. 기존 치료와 비교해 국소조절률과 국소재발률이 유사하고, 환자 생존률은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유의하게 높아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2(역전사루프매개등온핵산증폭법) |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2 감염 의심환자의 비인두와 구강인두에서 채취한 검체를 역전사루프매개등온핵산 증폭법으로 검사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선별하는 기술이다.
체외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고, 진단 정확성이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신속한 결과 확인이 가능해 유효한 검사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