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환인제약(대표이사 이원범)이 당뇨병 치료제 ‘포사린정10mg(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Dapagliflozin Propanediol Hydrate)’을 주말인 8일 발매했다. 오리지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Forxiga Tab)’이다.
주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의 배설을 증가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설포닐우레아, 메글리티나이드, 티아졸리딘디온과 같은 다른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오히려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포사린정10mg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단독 요법 및 추가 병용 요법 모두에 고려될 수 있는 약물”이라며, 다양한 임상 연구를 근거로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등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요법이 가능하고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1일 1회 하루 중 언제라도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 편의성도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사린정10mg의 상한 약가는 정당 334원이며, 28정/PTP 단위로 출시된다.
참고로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공고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7일 오리지널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8일자로 포시가 제네릭 149개 품목이 무더기로 급여 등재됐다. 단일제 89개 품목과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제 60개 품목을 합한 수치다. 환인제약의 ‘포사린정’도 그중 하나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법적 분쟁으로 특허 만료 전까지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졌던 동아에스티(ST)의 ‘다파프로’ 2개 품목까지 더하면 총 151개 품목의 제네릭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앞으로 포시가를 중심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