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4시] 고려대의료원, 의학과 대학원 등록금 80% 전폭 지원
[의료24시] 고려대의료원, 의학과 대학원 등록금 80% 전폭 지원
한림대성심병원,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 연이어 성공

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 현판식 개최

한의협 “의계, 약인성 간손상 주범 양약 관리 전념하라”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성차의학연구소’ 개소

대한의사협회, 한의사 초음파 사용 파기환송심 앞두고 1인 시위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 출간

간호사들 “간호법 통과시켜달라” 현장 목소리로 호소

대한의사협회장-국민의힘 의원 정책간담회

간호협회 “간호법은 대통령 대선 공약, 현 정권 타격하는 건 의협”

케이메디허브, 의료기기 해외 진출 위한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

가정의학과의사회 의협 비대위 투쟁성금 300만원 쾌척

심평원, 신임 기획이사에 오수석 한의사 임명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4.0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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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정리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한림대성심병원,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 연이어 성공

(왼쪽부터)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을 받은 환자
(왼쪽부터)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을 받은 환자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속으로 성공했다.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지난 1월, 중증의 승모판역류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이종순(89세 여성, 가명) 씨의 고령·고위험도를 감안해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이어 시술했다.

당시 이 씨는 걷지도, 눕지도 못하는 호흡곤란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심비대와 폐부종이 관찰됐고 심장초음파 검사에서는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이 약물 치료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한 손상이 확인됐다. 대동맥판막협착증과 승모판막역류증 두 질환 모두 중증으로 수술 또는 시술 없이는 환자의 호흡곤란을 해결할 수 없어 긴급한 상황이었다. 승모판역류증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승모판막이 고령화 등의 이유로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류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며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이 좁아지며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심장이 무리하게 수축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두 질환의 치료는 위험성이 높아 고난도의 술기가 필요하고, 심장이미징·중재시술·마취팀 간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시에 시술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씨는 두 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로서 150cm가 채 되지 않은 신장과 30kg 몸무게의 고위험군으로, 수술 위험도와 수술 후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은 상황이었다. 개흉 수술은 불가능하고 각 시술을 따로 진행하기에도 신체적으로도 무리한 상태, 한림대성심병원 하트팀은 이러한 이 씨의 상태를 고려해 단기간 순차적으로 타비 시술과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후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을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클립으로 고정하는 시술이다.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출 필요가 없고 회복이 빨라 시술 후 1주 이내 퇴원이 가능하여 고령·고위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게 시행한다. 고난도 신의료기술로써 시행 가능한 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다. 타비 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는 기존 판막 대체 시술로써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지난 1월 16일 시술 당일, 하트팀은 1시간 동안 타비 시술을 먼저 시행하고 환자의 상태를 다방면으로 확인한 후 2주 뒤 약 2시간 30분간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진행했다. 단기간 두 시술을 진행하면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개흉술의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 이 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호흡곤란 증상 없이 예후 또한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 현판식 개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현판식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현판식

서울성모병원은 5일 오후 3시 본관 6층 및 5층 수술실 입구에서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 로봇 센터 운영 현황 보고(송교영 로봇수술센터장) ▲ Total observation center 운영 계획 보고(인튜이티브 강효정 마케팅부장) ▲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한 이래, 현재 4세대 ‘다빈치 Xi’ 3대와 ‘다빈치 SP’ 1대 등 총 4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체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을 위해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의료진 임상 권한 프로그램(Credentialing)을 확립했고, 국제술기교육센터 카데바 술기 교육을 통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시행하고 있는 등 각 임상과 의료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집도하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9월 인튜이티브와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는 인튜이티브가 약 10년간 미국의 의료진들과 함께 다양한 지표를 만들어 이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로봇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을 지정한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 건수 뿐 아니라 우수한 임상 결과, multi-specialty의 로봇수술 운영, 효율적인 수술방 운영, 수준 높은 지원팀(care team)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판식을 계기로 양 기관은 로봇수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교육·훈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게 멘토링을 진행하고, 인튜이티브는 서울성모병원이 한층 더 체계적인 로봇수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과 관련된 디지털 제품(Digital Product)의 활용법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의협 “의계, 약인성 간손상 주범 양약 관리 전념하라”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약인성 간손상 발병 기전을 밝혀낸 ‘활성화된 CD8+T 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간 내 침투와 약물 유도 간 손상의 연관성’ 논문에 대해 “해당 논문은 약인성 간 손상을 정의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한약을 별도로 명기함으로써 마치 한약이 약인성 간손상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한약인성 간손상 비율이 불과 1% 이내로 보고된 전향적 연구결과가 해당 논문의 잘못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약인성 간손상 문헌에 대해 고찰한 결과, 대부분의 연구에서 한약인성 간손상은 약인성 간손상보다 매우 적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2015년 국내 약인성 간손상으로 보고된 한약재를 리뷰한 결과 단일약재 사용에 의한 경우가 많았는데 한의사는 단일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개인의 임의복용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고, 같은 연구팀이 2019년 7500건의 국내외 약인성 간손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 60.7%가 양약인성이었고 25%가 한약인성이었다”며 “사망 및 간이식 326례의 원인도 양약이 74.9%이고 한약은 19.6%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질환센터에서도 14일 이상 입원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를 리뷰한 결과 0.56%에서 간손상을 보였다”면서 “자생한방병원도 2005년에서 2013년 사이 혈액검사 결과가 있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입원 시 정상이었던 사람 중 0.6%만이 퇴원 시 간 수치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독일과 일본, 대만 등 해외 연구 사례에서도 같은 결과를 확인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의협은 “수많은 연구결과들은 국내 양의계가 자주 인용하는 일부 약인성 간손상 연구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다하게 추정된 측면이 있고, 오히려 한약 복용이 고위험군에서 조차 임상적 경과를 호전시키기 때문에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양의계는 지금까지 발표된 수많은 국내외 연구 및 논문자료를 직시해 더 이상 한약이 간에 좋지 않다는 식의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를 멈추고, 이를 악용해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 또한 즉각 멈추라”고 강조했다.

 

◆고려대의료원, 의학과 대학원 등록금 80% 전폭 지원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대학원 장학금 지원을 늘리며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2017년 신설된 ‘선도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은 고려대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지원율로, 이처럼 높은 금액을 지원하는 의료기관은 고려대의료원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수혜대상도 기존 전공의와 임상강사에서 지급대상을 확대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 임상강사, 임상교원(임상조교수, 임상부교수, 임상교수, 임상조교수대우)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수혜 가능하다. 현재 2023년 1학기 기준 기초교실 1명, 안암병원 70명, 구로병원 44명, 안산병원 31명 총 146명이 등록금 지원을 받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성차의학연구소’ 개소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초대 연구소장은 성차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세계 최초로 소화기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발간한 바 있는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맡는다.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생물학적 성별과 사회적 성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성별과 젠더특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 의학에서 많은 연구가 성별의 차이를 간과한 채 이뤄지며 발전해온 가운데, 최근 미래 의료의 한 축인 맞춤 의학, 정밀 의학 등의 분야에서 성차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권은 이미 2010년대부터 미국의 스탠포드(Stanford) 대학이나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 독일 샤리테(Charite) 병원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성차의학연구소 설립에 나서는 등 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성차의학연구소가 세워진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열린 학술 포럼은 ▲성차의학 소개와 성차의학연구소 활동 방향(김나영 소장) ▲성차의학의 세계적 흐름(백희영 서울대 명예교수) ▲Sexual dimorphism in animal experiments(성제경 서울대 수의대학 학장) 순으로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의사협회, 한의사 초음파 사용 파기환송심 앞두고 1인 시위

대한의사협회, 한의사 초음파 사용 파기환송심 앞두고 1인 시위
대한의사협회, 한의사 초음파 사용 파기환송심 앞두고 1인 시위

한의사 초음파 사용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는 “중앙지법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과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한의사 초음파 사용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해 의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A씨에 대해 형법상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환송했다”며 “총 68회에 걸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하고도 한의사는 자궁내막암 진단을 놓쳐,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한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럼에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비상식적인 판결은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기라는 영역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동시에 의료법상 의료인 면허제도의 존재 의미를 부정한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이번 판결을 빌미삼아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한의사의 면허범위를 넘어서는 무면허의료행위를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이를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 출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윤상웅 교수,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윤상웅 교수,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은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 2001년 2월 초판된 이 책은 전공의나 전문의가 아닌 의과대학생들을 위해 쓰인 국내 최초의 피부과학 교과서다. 당시 전국 대학병원에서 피부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동문들이 피부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부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을 모아 펴냈다.

초판 출간 후, 발전하는 피부과학 지식을 새롭게 반영하고 시대마다 변화하는 출판윤리에 발맞춰 2006년 개정판, 2011년 3판, 2017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 개정 5판에서는 지난 6년간 새롭게 알려진 의료 지식과 치료법을 반영해 전면적인 내용 개편이 이뤄졌다. 윤상웅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분당서울대병원)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문제호·이시형·진선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보리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박현선 교수 등이 출판 및 편집을 담당했으며, 피부과학교실 동문 27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의대생을 위한 피부과학 5판’은 ▲피부의 구조와 기능 ▲피부질환의 진단와 같은 피부과학의 기초와 ▲습진성 피부질환 ▲홍반과 두드러기 ▲유전선 피부질환 등 흔한 피부질환을 중심으로 총 20개 챕터로 구성됐다. 2018년 개정된 피부과학 용어집을 참고해 최신 공식 용어를 사용한 것이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관행적으로 쓰였던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용어를 현대국어 용법에 맞추어 전면적으로 수정해 보는 이들의 이해를 높였다.

 

◆간호사들 “간호법 통과시켜달라” 현장 목소리로 호소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

간호계와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는 간호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문화마당을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6일에도 이어갔다.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은 지난 3일과 4일에 이어 이날(6일)로 세 번째를 맞는다. 5일에는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이 장대빗 속에서도 2만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열려 여의도를 민트물결로 물들였다.

전국 62만 간호인과 간호법범국본이 간호법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기 위해 개최하는 문화마당은 간호법이 통과하는 날까지 매일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한마당’을 열고 간호법범국본에 참여한 단체의 지지와 간호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국회 정문 1문과 2문 사이 그리고 현대캐피탈빌딩과 금산빌딩 앞에서 진행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에는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 ‘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간호법 즉각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다.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은 국회 앞에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장-국민의힘 의원 정책간담회 

대한의사협회장-국민의힘 의원 정책간담회 
대한의사협회장-국민의힘 의원 정책간담회 

지난 4일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종성, 서정숙 보건복지위원, 엄태영 의원 등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정책 간담회를 갖고 간호법과 면허취소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 측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해 보건복지의료분야에 여러 직역들이 있는데 유독 간호사 한 직종만을 위해 법을 제정한다는 것은 국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야당의 일방적인 입법 독주를 정부 여당이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설명했다. 의협은 “중대 범죄자에 대한 처분은 마땅히 엄중하게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으나, 사소하고 예기치 못한 과실 등 죄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금고 이상의 형에 대해서도 면허를 빼앗는 것은 심히 과중하고 부당하다”면서 국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엄태영 의원은 “의료인이 교통사고나 단순 과실로 인하여 단순 치상을 일으켜 금고형을 받거나 집행유예, 심지어 그 죄가 가벼워 선고유예 처분을 받더라도 수년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되는 이른바 ‘과잉규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의 우려에 공감을 표했다.

 

◆간호협회 “간호법은 대통령 대선 공약, 현 정권 타격하는 건 의협”

대한간호협회는 6일 논평을 내고 “지난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마자 의사협회와 관련단체, 일부 언론들이 일제히 ‘간호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며 냄비 끓듯 준동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거부권에 대해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재투표에 나설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재의결되는 점을 악용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 300인 중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수는 115석으로 ‘양곡관리법’과 마찬가지로 115석의 힘으로 ‘간호법’을 저지할 수 있을 거라는 의사협회의 ‘꼼수’ 섞인 전망인 셈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민심과 천심을 거스르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의사협회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이유로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법안이라는 점 ▲간호법은 양곡관리법과는 달리 여야 협의 과정을 충실히 밟은 법안이라는 점 ▲의사협회의 도를 넘은 ‘이간질, 배후조종, 구태반복’이 바로 ‘정권타격 행위’이자 민주주의 시스템 파괴임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간협은 “의협은 국민의힘 성일종 전 정책위의장이 지난 2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를 비판한 것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전반이 의사들의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을 잘 알기에 나온 발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걸 바로 양심의 목소리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와 협회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세 가지 단어의 뜻을 깊이 숙고하면서, 그간의 경거망동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중할 것을 권한다”면서 “약자 행세는 그만 하고, 제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의사협회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메디허브, 의료기기 해외 진출 위한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대한민국의 MDSAP 참여를 위한 심사모델 개발’ 사업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MDSAP은 국제 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IMDRF)에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심사하기 위해 설립된 제도다. MDSAP 인증 획득 시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브라질의 의료기기 인증심사를 전면 또는 일부 면제받게 돼 해당 국가 대상 수출이 용이해진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사업을 통해 MDSAP을 준비하고 있는 1개사를 선정해 심사신청부터 인증 획득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제공, 문서검토 등의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기술자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MDSAP을 준비하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위한 심사모델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오는 21일까지 ‘대한민국의 MDSAP 참여를 위한 심사모델 개발’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 지원사업 공고를 확인해 서류를 제출하고, 자세한 내용은 재단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의사회 의협 비대위 투쟁성금 300만원 쾌척

가정의학과의사회 의협 비대위 투쟁성금 300만원 쾌척
가정의학과의사회 의협 비대위 투쟁성금 300만원 쾌척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간호법 및 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한 투쟁활동에 일조하겠다며 5일 의협 비대위에 300만원을 쾌척했다.

강태경 가정의학과의사회장은 “간호법은 코로나19로 고생한 수많은 보건복지의료인들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고, 간호사의 의사 행세로 불법 무면허의료행위를 만연케 할 수 있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민식이법과 같은 단순 과실에 의해서도 의사면허를 강탈당할 수 있는 의료인 면허박탈법에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원들은 물론 14만 의사들이 공분하고 있다”면서, 불합리한 법안을 막아내기 위해 의협 비대위가 최선을 다해 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평원, 신임 기획이사에 오수석 한의사 임명

오수석 심평원 신임 기획이사.
오수석 심평원 신임 기획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6일 신임 기획상임이사에 오수석 전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을 임명했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명된 오수석 신임 기획상임이사는 1965년생으로 동국대(한의학)와 동국대 대학원(한의학박사)을 졸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임 기획상임이사의 임기는 2023년 4월 6일부터 2025년 4월 5일까지 2년이며,이날 원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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