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30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코스닥 제약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제약지수 종목인 젠큐릭스였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2795.40으로 전일(1만 2868.13) 대비 72.73p(-0.57%) 하락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일동홀딩스(+5.78%),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5.11%), SK바이오사이언스(+4.22%) 등 39개, 내린 종목은 셀트리온(-1.26%), 삼성바이오로직스(-1.14%), 녹십자(-1.05%) 등 11개였다.
일동홀딩스는 전일(1만 2450원) 대비 5.78%(720원) 상승한 1만 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일동제약도 전일(2만 1400원) 대비 0.47%(100원) 상승한 2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동제약은 전날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활성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이 종합영양제부문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아로나민 시리즈 전체 매출액은 약 691억원(자사 사업보고서 기준)이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도 계열사 운영과 R&D 추진에 힘을 보태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이익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15만 500원) 대비 1.26%(1900원) 하락한 14만 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복귀를 알린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날인 29일에는 서정진 회장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오리지널 신약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주가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셀트리온 그룹은 2030년까지 오리지널 신약의 비중을 40%까지 높이고, 2024년까지 10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서정진 회장의 경영복귀에 따른 3사 합병 가속화, 인수합병(M&A) 등 신규투자 본격화를 기대한 주가 반등 이후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주주총회 개최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3사 합병이 7월 행정절차 마무리 이후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주가하락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 출회에 따른 것으로 3사 펀더멘탈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올해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FDA 승인을 획득한다면 추가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7789.08로 전일(7668.73) 대비 120.35p(+1.57%) 상승했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젠큐릭스(+16.92%), 케어젠(+7.96%), 바이오솔루션(+7.72%) 등 94개, 내린 종목은 티앤엘(-2.23%), 선바이오(-1.97%),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73%) 등 21개였다.
젠큐릭스는 전일(3280원) 대비 16.92%(555원) 상승한 38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젠큐릭스는 특별한 호재가 없어서 눈길을 끌었다. 젠큐릭스는 최근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 ‘진스웰 BCT’의 PMS(시판 후 조사) 등록을 완료하면서 연말까지 대다수 종합병원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젠큐릭스는 아시아 최초의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진스웰 BCT(GenesWell BCT)’와 암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 간암·대장암 조기진단검사인 ‘헤파 이디엑스(HEPA eDX)’와 ‘콜로 이디엑스(COLO eDX)’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19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조달자금 중 108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60억원은 전환사채 상환 대응에, 3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 30억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주당 3060원이고,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보통주 647만 4000주다.
티앤엘은 전일(4만 7100원) 대비 2.23%(1050원) 하락한 4만 6050원에 장을 마쳤다. 특별한 악재가 없고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양새다. IBK증권은 올해 유통망 확대와 미세침(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매출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티앤엘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6%, 28.0% 증가한 988억원, 317억원”이라며 “고객사 히어로(Hero) 유통망 확대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앤엘은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 중임 등의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443.92) 대비 9.24p(+0.38%) 상승한 2453.16, 코스닥 지수는 전일(843.94) 대비 6.54p(+0.77%) 오른 850.48을 기록했다.
<30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비 |
등락률 |
거래량 |
거래대금(백만) |
시가총액(억) |
외국인 |
일동홀딩스 |
13,170 |
▲720 |
+5.78% |
217,929 |
2,799 |
1,520 |
2.43%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
370 |
▲18 |
+5.11% |
2,463,283 |
898 |
2,167 |
1.77% |
SK바이오사이언스 |
71,600 |
▲2,900 |
+4.22% |
492,533 |
35,191 |
54,977 |
4.07% |
이연제약 |
18,320 |
▲490 |
+2.75% |
45,343 |
822 |
3,297 |
0.82% |
신풍제약 |
18,450 |
▲480 |
+2.67% |
466,302 |
8,653 |
9,776 |
5.36% |
대웅 |
15,080 |
▲390 |
+2.65% |
87,213 |
1,299 |
8,768 |
4.97% |
제일약품 |
18,730 |
▲390 |
+2.13% |
19,091 |
355 |
2,754 |
2.71% |
유유제약2우B |
14,390 |
▲270 |
+1.91% |
924 |
13 |
47 |
0.03% |
명문제약 |
2,560 |
▲45 |
+1.79% |
67,191 |
171 |
869 |
1.11% |
파미셀 |
9,160 |
▲140 |
+1.55% |
281,787 |
2,574 |
5,498 |
9.45% |
<30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비 |
등락률 |
거래량 |
거래대금(백만) |
시가총액(억) |
외국인 |
젠큐릭스 |
3,835 |
▲555 |
+16.92% |
467,983 |
1,738 |
256 |
2.18% |
케어젠 |
199,400 |
▲14,700 |
+7.96% |
105,939 |
20,513 |
21,422 |
3.64% |
바이오솔루션 |
13,250 |
▲950 |
+7.72% |
69,106 |
897 |
1,079 |
0.72% |
보로노이 |
30,250 |
▲1,850 |
+6.51% |
114,301 |
3,399 |
3,826 |
2.19% |
팬젠 |
5,530 |
▲290 |
+5.53% |
23,965 |
131 |
590 |
8.63% |
애드바이오텍 |
3,930 |
▲200 |
+5.36% |
357,570 |
1,439 |
359 |
3.43%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8,810 |
▲410 |
+4.88% |
91,613 |
792 |
1,756 |
0.88% |
피씨엘 |
11,390 |
▲500 |
+4.59% |
21,300 |
237 |
1,362 |
0.27% |
엘앤씨바이오 |
25,400 |
▲1,100 |
+4.53% |
295,008 |
7,397 |
5,762 |
6.50% |
알피바이오 |
13,040 |
▲520 |
+4.15% |
111,644 |
1,442 |
1,130 |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