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동반 상승한 27일,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제약지수 종목인 삼천당제약이었다. 

이날 코스닥 제약지수는 7842.68으로 전거래일(7729.74) 대비 112.94p(+1.46%) 상승했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삼천당제약(+28.55%),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8.10%), 바이오솔루션(+8.91%) 등 60개, 내린 종목은 피씨엘(-5.87%), 엔케이맥스(-4.02%), 씨티씨바이오(-3.93%) 등 51개였다.

삼천당제약은 전거래일(6만 1300원) 대비 28.55%(1만 7500원) 상승한 7만 8800원을 기록했다. 개발 중인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CD411’가 글로벌 3상 임상에서 동등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등를 탔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4일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와 신생혈관 연령 관련 황반변성 시험대상자들에게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공시했다. 1차 평가지표인 투약 후 8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측정한 BCVA(최대교정시력)의 변화가 오리지널 대비 미국 FDA(식품의약국) 및 유럽 EMA(유럽의약품청)와 일본 PMDA(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정한 동등성 한계 구간 범위에 들어왔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에 적응증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피씨엘은 전거래일(1만 1750원) 대비 5.87%(690원) 하락한 1만 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오염된 혈액을 걸러내는 대형 혈액스크리닝 장비가 케냐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6%대로 상승하다 지난 24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피씨엘은 케냐 보건부 산하 의약품관리위원회로부터 다중면역진단이 가능한 대형 혈액스크리닝 시스템 ‘하이수(HiSU)’에 대한 등록허가를 취득했다. 하이수는 540개의 검체를 4시간 안에 선별해내는 장비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075.32으로 전거래일(1만 2965.13) 대비 110.19p(+0.85%) 올랐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바이오노트(+6.23%), 하나제약(+4.06%), 녹십자(+3.94%) 등 27개, 내린 종목은 일성신약(-5.35%), 일양약품우(-4.23%), 동아에스티(-2.77%) 등 22개였다.

바이오노트는 전거래일(6260원) 대비 6.23%(390원) 오른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바이오노트의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의 보호예수의무가 종료된 것에 영향을 받아 23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12월 상장한 이후 첫 배당에 나선 바이오노트는 1주당 490원씩 총 499억원 규모의 현금 결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1개월 내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 반제품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납품해 코로나 수혜를 누렸던 기업이다. 작년 엔데믹 전환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500억원의 배당 규모를 유지했다.

일성신약은 전거래일(14만 5900원) 대비 5.35%(7800원) 하락한 13만 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성신약은 지난 24일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과 주식분할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시가배당률은 22.2%, 배당금총액은 매출액 612억원(전년비 45.5% 증가)의 절반에 육박하는 296억원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2414.96) 대비 5.74p(-0.24%) 하락한 2409.22,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824.11) 대비 3.58p(+0.43%) 상승한 827.69를 기록했다.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27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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