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16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종목에서는 삼성제약이 가장 많이 올랐고 신풍제약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에서는 씨티씨바이오의 상승폭이 컸고 휴마시스는 크게 떨어졌다. 

삼성제약은 전일(2480원) 대비 13.10%(325원) 상승한 28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췌장암 통계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신약후보 물질 ‘GV1001’의 췌장암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코퓰러 통계에 대한 논문이 지난 15일 SCIE 국제학술지 ‘의학연구의 통계적 방법’(Statistical Methods in Medical Research; SMMR) 인터넷판에 게재됐다고 이날 밝혔다.

논문에는 삼성제약이 2015년부터 약 5년간 국내에서 진행한 췌장암 3상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코퓰러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의 생존확률 함수를 추정하는 데 있어 흔히 사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추정법 등 기존 통계방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코퓰러를 사용한 추정법을 제안했다. 통계 왜곡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코퓰러를 사용한 생존함수 추정법이 유효하게 쓰일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풍제약은 전일(1만 8750원) 대비 7.84%(1470원) 하락한 1만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너 2세인 장원준 사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김형석 부장검사)는 15일 9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혐의로 신풍제약 장원준 사장과 법인을 불구속기소했다. 비자금 조성을 담당해 앞서 구속된 노모 전무도 함께 기소됐으며 횡령을 도와준 대부업자 이모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래 관련 기사 참조>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2817.08로 전일(1만 2743.59) 대비 73.49p(+0.58%) 상승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삼성제약(+13.10%), 한미약품(+3.80%), 유유제약1우(+2.06%) 등 15개, 내린 종목은 신풍제약(-7.84%), 보령(-5.15%), 신풍제약우(-4.08%) 등 38개였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7556.98) 대비 78.92p(-1.04%) 하락한 7478.06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지수 전체 115개 종목 중 씨티씨바이오(+12.91%),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9.25%), 제테마(+4.26%) 등 24개 종목이 올랐고, 휴마시스(-6.03%), 네이처셀(-5.72%), 한국비엔씨(-5.66%) 등 86개 종목은 내렸다. 

씨티씨바이오는 전일(9370원) 대비 12.91%(1210원) 상승한 1만 580원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652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주력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Bacterio phage) 수요 급증, 글로벌 제약사 협업을 통한 원료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 등을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휴마시스는 전일(1만 7400원) 대비 6.03%(1050원) 하락한 1만 6350원에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는 지난 10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총 9546만 4674주고,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2379.72) 대비 1.81p(-0.08%) 내린 2377.91, 코스닥 지수는 전일(781.17) 대비 0.81p(+0.10%) 오른 781.98을 기록했다.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16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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