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시장 게임체인저 기대”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시장 게임체인저 기대”
13일 IPO 간담회 개최 … “GI-102 차별화된 우위성 확인”

현재 2건 기술이전 완료 ... 5년 내 5건 추가 기술이전 목표

수요예측 및 일반 공모청약 진행 후 이달 30일 상장 예정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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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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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3.13)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3.13)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올해 바이오 상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2’가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병건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GI-102’는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 투여 후 높은 수준의 림프구 증식으로 차별화된 우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를 바탕으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GI-101’과 ‘GI-301’ 등 2개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각각 중국 심시어(Simcere)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지난해에는 임상1/2상 단계의 ‘GI-101’이 70억원 규모, ‘GI-108’은 20억원 규모로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물과 차별화되는 면역항암제다. 임상 1상과 2상에서 ‘GI-101’ 단독 요법만으로도 빠르고 강력한 항암활성 효과를 보였으며, 경쟁약물 대비 10배 이상의 투약용량에서도 훨씬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머크(MSD),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 1800억원 규모로 ‘GI-101’ 약물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MSD의 ‘키트루다’와 ‘GI-101’ 병용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에서 ‘GI-101’의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기대하고 있는 ‘GI-102’는 항암 면역 세포의 수와 활성을 동시에 증가시키며 시알산 함량을 높여 제형 변경없이 피하주사로 적용할 수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 투여 후 높은 수준의 림프구 증식으로 차별화된 우위성이 확인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미국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I-102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 E(IgE) 결합력과 자가항체 결합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경쟁 약물과 비교해 약 70배 높은 IgE 결합력과 단회 투여만으로도 높은 혈중 IgE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특히 음식물 알레르기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성이 입증되면서 5조 6000억원 규모의 땅콩 알레르기 등 음식물 알레르기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유한양행과 ‘GI-301’ 임상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기술이전을 목표로 현지 제약사들과 접촉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체 임직원 중 71%를 R&D 인력으로 구성할 정도로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9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22개국에서 27건의 특허등록과 138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총 2조 3000억원 규모로 2건의 기술이전도 완료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 내 ‘GI-301’의 일본 기술이전, ‘GI-101’, ‘GI-102’, ‘GI-108’, ‘GI-305’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 5건 이상의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병건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으로 상단 기준 420억 원을 조달한다.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3.13)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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