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슈가논’ 패밀리 확장 … 당뇨병 치료제 시장 공략 강화
동아ST, ‘슈가논’ 패밀리 확장 … 당뇨병 치료제 시장 공략 강화
‘에보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슈가다파정’ 품목허가 획득

SGLT2 병용요법 급여 확대 논의 급물살 … 급여 등재 가능성 ↑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3.13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에스티사옥 동아ST사옥
동아에스티 사옥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신약인 ‘슈가논’ 기반 복합제를 추가로 확보하며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슈가다파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슈가다파정’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 5mg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제품명 : 포시가) 10mg을 결합한 복합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7월 식약처에 ‘슈가다파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8개월 만에 허가를 받아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제품 ‘포시가’의 주성분으로, 다음 달이면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슈가다파정’은 출시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보험급여 여부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2제 병용요법은 아직 급여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어서인데, 최근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화가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슈가다파정’의 급여 등재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온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SGLT-2 억제제 병용요법 급여화를 안건으로 올려 심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TZD 등 3제 요법 ▲SGLT-2 억제제+SU(설포닐우레아) 계열과의 2제 요법 ▲SGLT-2 억제제+인슐린 주사 병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의 대상에서 SGLT-2 억제제 및 DPP-4 억제제 2제 병용요법은 빠져있지만, 정부가 큰 틀에서 당뇨병 치료제 간 병용요법의 급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이들 2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논의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복합제 품목을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큐턴정), 베링거인겔하임(에스글리토정), LG화학(제미다파정) 등은 이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다파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확보한 동아에스티도 조만간 이번 급여 신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들 제약사의 급여 신청으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 적용 검토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 공략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서 지난해 말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포시가’ 특허 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시가’ 제네릭인 ‘다파프로’를 조기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슈가다파정’을 허가받으며 ‘슈가논’ 패밀리도 더욱 늘어났다”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동일 기전 약물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아에스티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국산 신약 26이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해 혈당을 내리는 기전의 약물이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3월 ‘슈가논’을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5월 ‘슈가논’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슈가메트’ 서방정을 발매했다. 이들 2개 품목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2019년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0년 238억원, 2021년 304억원, 2022년 32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