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의약품지수 종목 중에서는 동아에스티가, 제약지수 종목 중에서는 HLB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의약품지수는 1만 3002.62로 전일(1만 2981.74) 대비 20.88p(+0.16%), 제약지수는 7993.21로 전일(7854.15) 대비 139.06p(+1.77%) 상승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동아에스티(+3.39%), SK바이오사이언스(+2.99%), 한미약품(+2.86%) 등 16개 종목이 올랐고, 일성신약(-4.45%), 바이오노트(-3.97%), 삼진제약(-2.60%) 등 34개 종목은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전일(5만 9000원) 대비 3.39%(2000원) 상승한 6만 1000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오는 28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가 자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날인 8일 장 마감 후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일성신약은 전일(14만 6200원) 대비 4.45%(6500원) 하락한 13만 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당 2만원 배당과 주식 액면분할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약지수는 전체 115개 종목 중 HLB(+8.22%), 인트론바이오(+7.09%), 젠큐릭스(6.71%) 등 58개 종목이 올랐고, 지놈앤컴퍼니(-4.50%), 제테마(-3.63%), 아스타(-3.51%) 등 53개 종목은 하락했다. 

HLB는 전일(3만 2250원) 대비 8.22%(2650원) 상승한 3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선행 요법에서 효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HLB는 이날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통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 2상 결과가 지난 2일 저명 암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면역관문 억제제(PD-1 저해)와 신생혈관 억제제(VEGFR-2 저해) 기전을 가진 약물의 병용 임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끝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HLB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수술 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65명의 환자 중 37명의 환자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으며, 특히 15명에게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전일(2만 2200원) 대비 4.50%(1000원) 하락한 2만 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다음달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 ‘GENA-104’의 전임상 연구결과 3건이 초록으로 채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부터 2거래일 동안 상승하다 오늘 급락했다. 지난해 9월 15일(2만 600원) 이후 1만원대를 기록하다 지난 7일 2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다음달 공개될 전임상 연구결과가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431.91) 대비 12.82p(-0.53%) 하락한 2419.09, 코스닥 지수는 전일(813.95) 대비 4.73p(-0.58%) 떨어진 809.22를 기록했다.

<9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9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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