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공급계약에 상한가 ... 퓨쳐켐은 홈피 마비
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공급계약에 상한가 ... 퓨쳐켐은 홈피 마비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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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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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가 증권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동반 하락한 27일, 제약지수 일부 종목이 선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약업종 중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제약지수 종목인 아이큐어였다. 아이큐어는 전거래일(2395원) 대비 29.85%(715원) 상승한 31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치매치료제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제품명 도네시브 패치)의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큐어는 이날 이탈리아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메나리니 그룹의 100% 자회사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와 도네페질 패치제를 대만 등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665억원(4829만유로)이다. 계약금 약 14억원(100만유로) 및 단계별 허가 및 세일즈 마일스톤 약 110억원(800만유로)과 발매 후 10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 누적 공급금액 약 541억원(3929만유로)을 합산한 금액이다.

메나리니 그룹은 연간 매출 약 5조 5000억원의 이탈리아 1위 제약기업이다. 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같은 제약지수 종목인 네이처셀(8.89%), 앱클론(7.53%), 중앙백신(6.8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6.44%), 샤페론(5.41%) 등 5% 이상 올랐다.

 

퓨쳐켐, 전립선약 임상지연 소식으로 19.62% 급락 

반면, 퓨쳐켐은 전거래일(8410원) 대비 19.62%(1650원) 하락한 6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지연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퓨쳐켐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FC303)에 대한 2개의 임상3상 결과가 모두 나온 이후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진단용 초기 환자는 물론 추가 임상인 재발 또는 전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결과를 합한 후 품목허가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동일한 의약품이라도 이미 한 개의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가 심사중이라면 해당 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적응증에 대한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해명이다. 퓨쳐켐은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FC303)에 대해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전립선암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임상3상과는 구분된 것으로, 적응증 추가를 위해 신규로 진행되는 추가 임상3상이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퓨쳐켐 홈페이지는 항의하는 소액주주 등이 몰리면서 마비된 상태다. 네이버 종목 토론실은 퓨쳐켐 경영진을 성토하는 글이 넘쳐났다. 

 

27일 네이버 퓨쳐켐 종목토론실
27일 네이버 퓨쳐켐 종목토론실 
27일 오후 5시 35분 현재 마비된 퓨쳐켐 홈페이지.
27일 오후 5시 35분 현재 마비된 퓨쳐켐 홈페이지.

 

퓨쳐켐, 영업이익 및 순이익 손실 더 커져 ... 회사측, 장 마감후 공시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았다. 퓨쳐켐은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18억원) 대비 6% 증가한 126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손실액은 전년(-79억원) 대비 64%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 적자폭은 전년 -35억원에서 지난해 -140억원으로 무려 4배나 늘었다.

회사측은 “전립선암 신약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전기 파생상품 평가이익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7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거래일(1만 2980.11) 대비 239.55p(-1.85%) 하락한 1만 2740.56,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거래일(7605.68) 대비 77.28p(-1.02%) 내린 7528.40에 장을 마감했다. 

의약품 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일성신약(+1.20%), JW중외제약(+0.97%), 유한양행우(+0.76%) 3개뿐이었고 상승폭도 미미했다. 하락한 종목은 부광약품(-4.25%), 신풍제약우(-4.10%), 신풍제약(-3.94%) 등 47개였다. 

부광약품은 전거래일(8710원) 대비 4.25%(370원) 하락한 8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6% 상승한 190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손실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 비용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콘테라파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손실 규모는 92억원이다. 아직 4분기 실적이 포함된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순손실 규모를 1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Dyskinesia) 치료 후보물질 ‘JM-010’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기 임상까지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신풍제약, 보통주-우선주 동반 하락 

신풍제약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하락했다. 보통주는 전거래일(2만 300원) 대비 3.94%(800원) 하락한 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는 전거래일(3만 9000원) 대비 4.10%(1600원) 떨어진 3만 7400원으로 마감했다.

신풍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6% 상승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회복했지만, 2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134.29%, 당기순손실은 274.18% 증가하며 적자규모가 크게 늘었다. 오너일가를 비롯한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전무 A씨가 구속 기소된데 이어 오너 2세 장원준 전 사장도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체 115개 종목 중 아이큐어(+29.85%), 네이처셀(+8.89%) 등 27개 종목이 올랐고, 퓨처켐(-19.62%), 애드바이오텍(-5.97%) 등 84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7p(-0.87%) 내린 2402.64,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p(+0.18%) 상승한 780.30을 기록했다.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백만)

시가총액(억)

외국인

일성신약

109,300

1,300

+1.20%

11,846

1,280

2,907

1.28%

JW중외제약

20,900

200

+0.97%

104,343

2,181

4,635

7.16%

유한양행우

52,900

400

+0.76%

342

18

625

0.00%

동화약품

9,090

-

0.00%

61,763

557

2,539

3.86%

종근당홀딩스

54,000

-

0.00%

1,745

94

2,705

5.51%

일양약품우

21,200

-

0.00%

99

2

94

0.27%

유나이티드제약

22,500

-

0.00%

37,773

848

3,655

7.51%

동성제약

6,430

10

-0.16%

42,814

274

1,678

4.80%

JW중외제약2우B

60,400

100

-0.17%

26

2

121

0.00%

유유제약2우B

15,550

40

-0.26%

120

2

51

0.03%

 
<27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백만)

시가총액(억)

외국인

아이큐어

3,110

715

+29.85%

10,259,706

29,529

1,168

0.82%

네이처셀

15,680

1,280

+8.89%

1,650,855

25,178

9,822

5.96%

앱클론

18,280

1,280

+7.53%

595,692

10,765

2,800

9.11%

중앙백신

11,270

720

+6.82%

426,258

4,855

1,122

1.3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8,930

540

+6.44%

49,763

433

1,779

0.64%

샤페론

7,800

400

+5.41%

3,214,789

24,897

1,769

1.47%

휴메딕스

26,300

1,050

+4.16%

87,988

2,256

2,665

5.53%

제일바이오

1,384

55

+4.14%

245,088

340

403

0.84%

대한뉴팜

9,500

270

+2.93%

170,347

1,624

1,364

1.79%

대성미생물

10,570

270

+2.62%

11,957

126

402

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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