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플랫폼 기술 확보 ‘박차’ … 신약 개발 영역 넘본다
셀트리온, 플랫폼 기술 확보 ‘박차’ … 신약 개발 영역 넘본다
진메디신과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피노바이오 등과는 ADC 플랫폼 연구 …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에도 관심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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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플랫폼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국내 항암 바이러스 개발 회사인 진메디신과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Platform)기술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표적 물질로 사용하는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의 원료로 ‘CT-P6’ DS(Drug Substance, 원료의약품)를 제공하고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비임상 종료를 목표로 플랫폼기술을 개발하고 비임상 시험에 필요한 필수정보를 교환하는 등 해당 플랫폼기술 개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비임상 결과 확인 후 해당 플랫폼기술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의 특이적 사멸을 유도하고 암 치료 유전자를 종양에서 고발현하는 기술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항암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지돼 공격받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될 때가 많고, 종양 특이성이 낮아 국내외 기업들은 기술 보완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미 확보한 항암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ADC 치료제, 이중항체에 이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까지 항암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메디신과 같은 유망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 꾸준히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ADC 전문 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지분 47.1% 확보했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대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체 기반 항암제에 ADC 기술을 더해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경구(먹는) 제형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가 초기 개발을 맡고 셀트리온이 개발 단계에 따른 연구비 지원과 임상 시험 진행, 허가 절차를 담당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자사 바이오시밀러를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신약 개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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