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심혈관 보호에도 좋다”
 “비타민 D, 심혈관 보호에도 좋다”
  • 김학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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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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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김학령]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 챙기기에 관심이 많은 요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매월 개인별 맞춤 영양제를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햇볕을 쬐면 인체에서 필요한 양만큼 생성(합성)된다.

익히 알고 있듯이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염증을 억제하여 심혈관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 D의 효능, 특히 심혈관 보호 효과를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비타민 D의 효능

비타민 D는 햇빛의 영향, 그리고 간과 신장 대사에 의해 활성화되어 인체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 비타민 D가 심혈관 보호에 탁월하다는 것도 입증되었다. 혈압을 높이는 레닌 효소의 분비를 낮춰 고혈압과 심부전의 발병을 지연시킨다.

비타민 D 결핍 시 발생하는 문제

겨울철 야외 활동이 적고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비타민 D의 결핍이 생기기 쉽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타민 D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전의 생성과 석회화를 억제하여 심근 수축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정량 미달일 경우 이 매커니즘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D 섭취와 항염 작용

염증 반응은 내피 기증 장애와 혈관의 석회화 등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이 있는데, 비타민 D가 면역세포에 작용하여 항균 물질을 생성하고 T세포를 조절하여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한편, 내피세포와 각종 염증 세포에서 분비되는 당단백 물질인 YKL-40은 내피 세포의 기능 저하와 죽상동맥경화증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 12월 튀르키예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 비타민 D와 YLK-40과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사료를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혈중 YKL-40 수치가 높았고, 특히 비타민 D가 제거된 사료를 먹였을 때 현저하게 수치가 증가했다. 반면 비타민 D를 공급할 경우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섭취한 쥐의 혈중 농도 증가세가 약화했다.

비타민 D의 심혈관 보호 효과

비타민 D가 YKL-40 수치를 감소시켜 만성 염증을 억제할 수 있고, 비타민 D를 보충했을 때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으나 수치가 낮을 때 심혈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를 통해 비타민 D가 장기적인 심혈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YKL-40의 농도 즉, 개인의 염증 상태에 따라 좌우되며 이 물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치료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 [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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