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하면 목소리에 이상이 오나요?
갑상선암, 수술하면 목소리에 이상이 오나요?
쏙쏙 들어오는 갑상선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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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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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이 안전한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목 자체가 섬세한 구조물이 많이 있는 부위이므로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환자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합병증이 수술 후 생길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 손발 저림, 출혈 등이 흔한 합병증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환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목소리 관련 합병증입니다. 목에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이 좌우 각각 2개씩 4개가 있습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희귀후두신경은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상후두신경의 외측 가지는 고음을 조절합니다. 이 두 신경은 모두 갑상선과 근접한 위치에 있으므로 수술할 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희귀후두신경은 갑상선 밑에서 기도를 따라 성대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의 위치에 따라서는 불가피하게 이 신경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희귀후두신경을 다치는 경우에는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되며 물을 마실 때 사례가 들리게 됩니다. <왼쪽 그림>

양쪽 희귀후두신경을 모두 다치는 경우에는 숨구멍이 좁아져서 숨을 못 쉬는 긴급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상후두신경의 외측 가지는 위에서부터 내려와서 갑상선보다 훨씬 위쪽에서 성대로 들어가므로 일반적으로는 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만 해부학적인 변이가 있어 갑상선 아래쪽에서 성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신경이 손상되면 고음이나 큰 소리를 내지 못하므로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가수, 교사, 방송인 등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두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특히 일시적인 손상 외에 영구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는 1000명에 1명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대부분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목소리가 안 나오는 주된 이유는 희귀후두신경의 손상 때문입니다. 희귀후두신경의 손상은 암의 침범 때문에 의학적인 이유로 제거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또 완전 손상과 불완전 손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완전 손상은 수술 중 신경이 절단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절단된 신경을 이어주거나 성대에 보철물을 넣어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게 합니다.

불완전 손상은 수술할 때 발생하는 열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마비가 오는 것으로, 대부분 3~6개월 후에 목소리가 돌아옵니다. 완전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일단은 기다려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목소리를 특별히 쓰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상후두신경의 손상이 온 경우에는 아쉽게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보통 음성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하게 됩니다. [국립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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