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2월 첫 거래일인 1일, 제약주가 모처럼 웃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 3741.13로 전일(1만 3453.55) 대비 287.58p(+2.14%) 상승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전일(7345.77) 대비 210.57p(+2.87%) 상승한 7556.34로 장을 마감했다.

의약품지수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은 전일(16만 1600원) 대비 5.07%(8200원) 상승한 16만 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됐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2일부터 5월 1일까지 장내 매수로 취득할 자사주는 셀트리온 총 30만 9406주(취득 예정 금액 약 50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총 43만 7000주(취득 예정 금액 약 250억 원)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 54개 가운데,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5.07%)을 비롯,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4.37%), SK바이오사이언스(+2.67%) 등 34개, 내린 종목은 대웅(-2.03%), 유유제약2우B(-1.85%), JW중외제약우(-0.78%) 등 16개다.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에서는 케어젠이 20% 이상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케어젠은 이날 전일(14만 4000원) 대비 25%(3만 6000원) 상승한 18만 원을 기록했다. 25일부터 30일까지 4거래일 동안 지속된 하락세가 31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케어젠의 주가 반등은 오는 7일로 예고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앱클론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일(1만 2610원) 대비 6.74%(850원) 오른 1만 3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인 CAR-T 치료제 ‘AT101’의 혈액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4월 미국암학회(AACR)나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중간 결과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기술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휴마시스는 이날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제약지수 종목인 이 회사는 9.80%(1530원) 하락한 1만 4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의 경영권 분쟁을 비롯, 잇따른 법적 분쟁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 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전날인 31일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JW에셋도 지난달 30일 휴마시스 등에 대해 ‘주식매매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날 코스닥 제약 지수 종목 115개 가운데 케어젠(+25.00%)을 비롯, 앱클론(+6.74%), 알피바이오(+5.32%) 등 86개 종목이 올랐고 휴마시스(-9.80%), 셀루메드(-1.75%), 위더스제약(-1.61%) 등 25개 종목은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72p(1.02%) 오른 2449.80, 코스닥 지수는 10.47p(1.41%) 상승한 750.96에 거래를 마쳤다. 

<1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1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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