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난치질환 해결 첨단 한의학 육성 사업 착수
윤석열 정부, 난치질환 해결 첨단 한의학 육성 사업 착수
5년간 35개 과제에 440억원 투자

“한의약, 과학화·산업화·세계화 달성 필수”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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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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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부가 한의 기술과 디지털 등 첨단과학을 융합하여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 해결을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함께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하여, 한의학에 첨단과학을 결합하여 한의학의 혁신을 꾀하는 첫 사례다. 

정부는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응용‧임상연구까지 전주기 연구수행을 위해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괄과제 1개 및 개별과제 34개 등 35개 과제에 대해 총 44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총괄과제 1개(46억 3000만 원)는 기초‧원천연구 및 응용‧임상연구 분야에서 수행되는 34개 개별 연구과제의 성과가 극대화되도록 연계‧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 과제를 통해 융합한의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여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K-BDS)등을 통해 공유‧활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DS는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데이터의 통합 수집, 공유, 활용, 확산을 위한 바이오 데이터 공유 허브이다. 

기초‧원천기술 분야(8개, 180억 원)는 한의학 기초이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연구를 통해 창출된 데이터를 축적하는 ‘융합한의학 기초기술개발(4개 과제)’과 한의기술과 최신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융합 한약‧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융합한의학 원천기술개발(4개 과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응용‧임상연구 분야(26개, 213억 8000만 원)는 한의약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및 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한의약 바이오디지털 융합헬스케어 기술개발(15개 과제)’과 한약 안전사용을 위한 신속감별 기술 및 한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 ‘한약 안전 사용 플랫폼 및 융합기술개발(11개 과제)’ 과제로 되어 있다.

 

<한의 디지털융합기술 개발사업 주요내용>

구분

과제 주요 내용

① 총괄과제

개별 과제 총괄 운영 지원

융합한의학 연구개발 플랫폼 체계 구축

기초

원천

기술

② 융합한의학 기초기술개발

한의학 기초이론의 과학적 규명

③ 융합한의학 원천기술개발

한의기술과 바이오‧ICT기술 융합연구

응용

임상

연구

④ 한의약 바이오디지털

융합헬스케어 기술개발

한의표준진료지침(CPG) 질환 건강관리기술 개발

한의약 디지털치료제 기술개발, 질병예측 생체지표 측정 및 활용기술 개발 / 한의약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지원 연구

⑤ 한약안전사용 플랫폼 및 융합기술개발

한약 안전사용을 위한 신속감별기술 개발

한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신기술 개발 / 한약 부작용 모니터링 및 안전사용 정보 플랫폼 체계 구축

총괄과제(1개) 및 세부 분야별 연구과제 중 일부(26개, 응용‧임상분야)는 오는 18일(수)에 1차 공고 예정이며, 나머지 8개 과제(기초‧원천기술 분야)는 사업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의 추진을 통해 한의 기술에 대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 최소화, 난치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 해결 메커니즘 모색 등을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산업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역사와 잠재력을 지닌 한의약이 미래 의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을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부처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 있는 연구가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 정책관은 그러면서 “한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이 1613년 발간 후 410년 되는 올해부터 한의학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서비스이자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의학 연구개발 투자는 2020년 기준 1206억 원으로, 정부 전체 연구개발 투자 예산(23조 8000억 원)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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