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완화되자 알레르기 질환 다시 증가”
“코로나 방역 완화되자 알레르기 질환 다시 증가”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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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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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국군수도병원 김정현 교수, 분당차병원 신정우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
(왼쪽부터)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국군수도병원 김정현 교수, 분당차병원 신정우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하던 우리나라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국군수도병원 김정현 교수, 분당차병원 신정우 교수, 구민지 학생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설문조사(KYRBS)’에 참여한 청소년 84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청소년들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은 평균 2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전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활동 자제 영향으로 알레르겐 요인과의 접촉이 제한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21%로 대폭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기 알레르기 질환 발병 추세곡선이 다시 1.5%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방역이 크게 완화된 지난해에는 질환 유병률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의 생활방역이 알레르겐 요인과의 접촉을 감소시켜 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며 “사회적 영향에 따른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경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청소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9-2021 한국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경향(National trends in the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among Korean adolescents before and during COVID-19, 2009–2021: A serial analysis of the national representative study)’라는 제목으로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 IF 14.710)’ 온라인 판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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