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된 제약사들 …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연말 마무리
산타클로스 된 제약사들 …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연말 마무리
한미약품·동아쏘시오그룹·HK이노엔 등 ‘나눔의 미학’ 실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안국약품 등 문화예술 통해 온정 선물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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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가파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시름이 깊어진 소외 계층과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연말 산타클로스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가운데서도 올해 마지막까지 사회공헌 활동 고삐를 바짝 당기며 ‘나눔의 미학’을 실천 중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725명의 임직원이 24곳에서 1889시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플랫폼 ‘한·라·봉’(한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봉사활동)을 오픈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원하는 활동을 제안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봉사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사내 반응도 뜨겁다.

한미약품의 대표적 공익 캠페인은 ‘사랑의 헌혈’이다. 43년째 지속되는 사랑의 헌혈은 2022년 현재까지 총 947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303만 1040CC 혈액을 모았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시청역의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을 진행했다. 올해 캠페인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그룹 전 그룹사 임직원 891명이 1억 5000걸음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기부금 1억 원을 마련했으며, 지난 7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국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화장품과 기부금도 전달했다. 총 3100만 원 상당의 파티온 화장품 1000개, 뷰티 유튜버 티벳동생과 함께 진행한 파티온 마켓 수익금의 500만 원을 지파운데이션에 지원하고 지파운데이션은 이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파운데이션은 UN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 개발 협력 NGO이다.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 독거노인 지원 사업, 사회적 경제사업 등을 비롯해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 의료 지원 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환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몰래 온 산타’로 활약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중단된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어린이 환아들은 오랜만에 병원으로 찾아온 산타클로스를 보고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몰래 온 산타’는 HK이노엔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2016년부터 7년째 매년 연말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함께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산타클로스가 돼 어린이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을 전달하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HK이노엔은 소아·청소년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두 번의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어린이와 장기 기증자 자녀들에게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신입사원들의 경우 자사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사업장이 위치한 청주시에서는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문화생활 접근성 높이는 제약사도

연극·공연·미술 등 선순환 지원 구조

입원 환자나 소외 가정 등 문화생활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극·공연·미술 등 예술 활동을 펼치는 제약사도 여럿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월드비전과 ‘월드비전 합창단 2022 세브란스병원 초청연주’를 개최했다. 총 32명으로 구성된 월드비전 합창단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서로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1960년 8월 창립해 활동 중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 중 하나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면서 월드비전 합창단을 지속해서 후원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오늘(30일)까지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 ‘主專自强成’(주전자강성) 중 2편 한지민 작가의 ‘내가 딛고 있는’ 작품전을 진행한다.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는 매년 신진작가 공모와 더불어 선정된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의 기회를 확대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작가의 퍼포먼스가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작품 ‘158개의 헌화‘는 관람객이 현장에 비치된 실크 틀을 이용해 바로 꽃 이미지를 직접 찍어내어 헌화(畫)하고, 그 위치에 있는 기존 작가의 작품과 교환해 가져가는 행위를 통해 마무리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판매하는 의약품은 공공재적 성격이 짙은 제품이다. 의약품으로 수익을 올리는 제약사들은 사회 환원 및 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연말은 물론이고 1년 내내 제약사들의 사회공헌 소식이 꾸준히 들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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