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4시-②]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 성공
[의료24시-②]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 성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희귀난치환우 등에 치료비·패딩 후원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 검사 및 시술 2만례 달성

한림대성심병원, 소아병동 로봇 산타클로스 선물증정 행사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분야 외연 본격 확장에 전념

의협, 대법원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판결 규탄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미영 팀장 감염관리 유공 표창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대한내과학회 2022년 하반기 우수논문 선정

의협-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 캠페인’ 7차 활동 진행

건협 서울서부지부, 따뜻한 행복 나눔 지역복지관에 쌀 전달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2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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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집어메디칼 콕집어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희귀난치환우 등에 치료비·패딩 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희귀난치성질환 및 1형당뇨로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치료비와 패딩을 후원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희귀난치성질환 및 1형당뇨로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치료비와 패딩을 후원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희귀난치성질환 및 1형당뇨(소아당뇨)로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치료비와 패딩을 후원했다.

심사평가원은 환우 36명에게 치료비 총 3600만 원(1인당 100만 원)과 패딩(약 1000만원 상당)을 함께 전달해 환우들의 건강한 성장과 빠른 쾌유를 빌었다.

올해는 투병중인 환우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선호하는 패딩을 함께 전달해 지원을 확대했다. 심사평가원은 2004년부터 임직원 성금 모금을 통해 저소득층 희귀난치병 환우 돕기 사업을 이어왔으며, 지난 18년간 총 358명에게 약 18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9월 강원도 공공의료원 의료비 지원으로 소득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 총 4000만 원을 임직원 성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 검사 및 시술 2만례 달성

이대목동병원 전경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이대목동병원 전경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이 최근 검사 및 시술 2만례를 달성했다. 심혈관조영실에서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조영술, 스텐트 삽입술 및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한 최신 치료인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 (TAVI) 등 혈관을 통한 심장 관련 시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에 국소 마취 후 요골동맥 또는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시행하는 검사이며, 치료가 필요한 협착이 있다면 검사와 동시에 관상동맥 중재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판막을 삽입해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는 고난이도 시술로써, 이대목동병원에서는 2020년 TAVI 시행기관 인증 후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은 지난해 본관 3층에 확장 개소했다. 최첨단 혈관 조영 촬영 장비를 도입, 진단부터 시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등으로 이뤄진 전문 진료팀은 365일 24시간 당직을 통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응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즉시 수술을 요청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최신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체외막 산소 공급 장치)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병동 로봇 산타클로스 선물증정 행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는 로봇이 22일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는 로봇이 22일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성심병원은 22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최근 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이날 병동에서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의료진은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의료진과 로봇은 각 병실을 돌며 선물을 나눠 주면서 쾌유를 기원했다. 아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로봇 산타클로스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사전에 소아병동 안에서 로봇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맵핑(Mapping) 작업 등을 수행했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분야 외연 본격 확장에 전념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가 위치한 청담동 소재 고영캠퍼스 전경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가 위치한 청담동 소재 고영캠퍼스 전경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의료원이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확장하는 등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의료원장 직속의 사회공헌사업본부를 출범하며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후 지난 1년여 간 국내 소외계층 의료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저개발 국가에 대한 코로나 물품지원,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 등을 이어갔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러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실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과 19일에는 2022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 대상(사회공헌 부문)과 2022 대한민국 봉사 대상에서 각각 수상했다.

최근에는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사회공헌사업 분야의 확장 및 ESG 수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고려대의료원은 향후 사회공헌 분야 로드맵을 정비해 사회공헌 사업 영역과 대상을 계속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의협, 대법원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판결 규탄

대한의사협회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대한의사협회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을 무면허의료행위로 판단하지 않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의료인 면허제도를 통해 의료행위를 엄격한 조건하에 의료인에게만 허용하면서 무면허자가 이를 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인도 각 면허된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 제2조 제3항에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고 규정, 한의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게 의협의 지적이다. 

의협은 “면허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서, 허용된 범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으며, 초음파 진단기기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 “각 의료직역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면허의 경계를 파괴해 버리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것은, 의료법상 의료인 면허제도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며, 그 결과 무면허의료행위가 만연하게 되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의사들이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빌려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등 면허범위를 넘어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이를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영유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 체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한국장애인개발원과 23일 영유아의 발달단계와 수준에 따른 검사·상담·서비스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 판정 이후 발달 상태에 대한 정밀검사, 발달수준에 맞는 양육 상담 및 적정한 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없어 양육자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 및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3개 기관은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 조기발견과 개입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양육자가 검사-상담-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나성웅 센터장은 “모든 영유아가 평등한 출발선에서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세 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미영 팀장 감염관리 유공 표창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미영 팀장 [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미영 팀장 [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미영 팀장이 감염병 시설관리 및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감염관리팀장을 맡고 있는 김미영 팀장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따른 국가감염병위기 대응에 부응해 코로나 환자의 입원 치료,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직원감염관리 교육 등에 기여해왔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과 관리 업무를 수행해 도청과 중수본 병상배정반의 환자배정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으며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병상운영을 위한 업무 매뉴얼 개발, 확진자 병상 확대, 코로나19 대응에 이바지했다.

의료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내 직원 6844명의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 시행은 물론 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 손위생 교육 등 감염관리 교육 시행을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의료관련 감염병관리와 코로나 확산 방지 및 감염관리 대응에 참여병원들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대한내과학회 2022년 하반기 우수논문 선정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와 김민정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최근 대한내과학회로부터 ‘2022년 하반기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대한내과학회에서는 매년 상·하반기마다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되었던 논문 중 각 분야별로 1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해오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사에서 신기철 교수는 지난 9월 발표한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골리무밥(golimumab)’ 장기요법 중단 후 2년의 임상 결과‘ 연구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하반기 우수논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에서 신기철 교수는 종양 괴사 인자-α 억제제(TNF-αi)인 골리무밥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0명을 치료 중단 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항류마티스 약물 및 생물학적 요법 등 적절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한편, 신기철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이자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류마티스학회 및 건선과 건선성관절염 연구 및 평가그룹(GRAPPA)의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협-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 캠페인’ 7차 활동 진행

대한의사협회는 22일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는 22일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오후 성남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을 방문해 도시락과 선물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협 백현욱 부회장, 양혜란 사회참여이사, 윤석완 전 부회장 등 임직원이 함께했다.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캠페인’ 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각계 ‘나눔아너스’로부터 후원금을 기부 받아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시설을 통한 식사 뿐 아니라 적기적시에 사회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7회차인 이번 캠페인 활동은 성탄절을 맞이해 특별히 나눔아너스 7호 기부자인 충청북도의사회(회장 박홍서)의 후원금과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의 특별기부금으로 준비했다. 안나의집에 찾아온 50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도시락과 간식 등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특별기부로 동참해주신 한국여자의사회와 나눔아너스 7호인 충북의사회의 도움으로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건협 서울서부지부,  따뜻한 행복 나눔 지역복지관에 쌀 전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가양7복지관에 ‘따뜻한 행복 나눔’ 쌀 전달식을 실시했다.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가양7복지관에 ‘따뜻한 행복 나눔’ 쌀 전달식을 실시했다.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21~22일 ‘따뜻한 행복 나눔’ 쌀 전달식을 실시했다.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 가양7종합사회복지관, 등촌4종합사회복지관, 등촌7종합사회복지관 4곳에 쌀 1440kg(144포)을 전달했다.

건협 서부 차재구 본부장은 “복지관 어르신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2021년도부터 진행된 ‘기부하는 건강계단’뿐만 아니라 제로웨이스트 자연 순환 캠페인, 지구의 날 주간 탄소 중립 활동, 일회용 컵탈출캠페인, 어스체크플로깅 환경정화캠페인,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및 배식 봉사활동, 1사 1촌 봉사활동, 수질개선을 위한 건강 환경 가꾸기 사업, 사회공헌 검진, 헌혈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 성공

22일 오후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외과 이진욱 교수(오른쪽 끝)가 다빈치 로봇 콘솔에 앉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22일 오후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외과 이진욱 교수(오른쪽 끝)가 다빈치 로봇 콘솔에 앉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SPRA)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SPRA 수술’은 ‘Single Port Robotic Areolar approach thyroidectomy’의 약자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방법 중 하나인 ‘BABA 수술’(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 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절제 부위 빈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등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도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SP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이번 SPRA 수술에 대해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고사양의 단일공 수술기가 출시됐지만 갑상샘암 치료에 BABA 수술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교수의 SPRA 수술이 단일공 수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뚜렷하게 제시했다고 봤다.

지난 20일 인천지역 최초로 다빈치SP를 도입한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SPRA 수술을 시작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과 최신·최고 사양의 수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담낭, 탈장,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이다.

이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분의 SPRA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빠르게 회복하고 계셔서 이번 주말 퇴원 후 주기적인 외래진료로 건강을 살펴드릴 계획”이라며 “우리 의료진을 믿고 함께 갑상샘암을 극복하기로 결정해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리고, 세계최초의 SPRA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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