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전경련 회장 3연임' 빨간불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전경련 회장 3연임' 빨간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강신호 회장 체제 불만(?)…돌연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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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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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동아제약 경영권 방어 어려울 수도

▲ 강신호 현 전경련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3선 고지에 적색등이 켜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1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총회(9일)를 불과 1주일 가량 남겨두고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005년 2월 비상근 부회장직(임기 2년)을 맡아 전경련 활동에 열의를 보여오던 김 회장의 갑작스런 사표는 강신호 회장의 3연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소 전경련의 개혁과 변화를 주장했는데, 강신호 회장의 3연임이 기정사실화하자, 더 이상 개혁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전경련의 혁신과 변화를 주장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제에 유능한 인재들이 들어와 전경련이 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따라 강신호 회장의 3연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건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김 회장이 사퇴를 번복하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말처럼 김 회장이 뜻을 굽힐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추가적으로 부회장을 사퇴하는 재계 총수가 나올 경우,  그렇지 않아도 회사 경영권을 놓고 아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강 회장으로서도 3연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를 의식한 듯 강 회장도 "총회 때까지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것"이라며 말을 아겼다고 한다.  얼마전까지  건강은 괜찮은 만큼 (전경련 회장을)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전경련 비상근 부회장은 김준기 회장 외에 조석래 효성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 19명이 있다.

동아제약 사외이사 오금석 변호사 돌연 사퇴

그런가운데 동아제약은 이사 선임을 위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오금석 변호사가 2일 중도 사퇴,  강신호 회장의 동아제약 경영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추대된 오 변호사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하차한 것과 관련, 주변에서는 부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동아제약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미가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그의 사퇴에 대해 강신호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아들 강문석 대표측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업연수원 제18기를 수료했으며 서울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원구관을 거쳐 2004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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