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SK바이오팜이 디지털 모델 강화와 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SK바이오팜 황선관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뇌전증 환자에게 데이터 기반 발작의 실시간 모니터링, 감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 수준의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탄생시킨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제로’는 ▲환자의 뇌파‧심전도‧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인공지능) 모델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 및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에 대한 개발을 포함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새해 1월 CES에서 ‘제로 글래스(Zero Glasses)’와 ‘제로 와이어드(Zero Wired)’,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제로 앱’에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선관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인 프로젝트 제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 신약 개발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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