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신약 투약하고 절름발이 개가 뛰었다고?” ... 시장반응 썰렁
“관절염 신약 투약하고 절름발이 개가 뛰었다고?” ... 시장반응 썰렁
“관절염 발생 개 무릎에 AP20 주 1회 투약 후 통증 사라져”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 될 것”

“담부턴 날아댕긴다고 해라” ... 30일 종가 10원 오르고 마감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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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에이프로젠(대표이사 이승호)의 퇴행성 관절염 신약이 절뚝이는 개를 뛰게 했다는 시험결과가 나오면서 업계 안팎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30일 “퇴행성관절염 신약물질, 절뚝이는 개를 뛰게 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를 이용한 AP20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기대 이상의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외부 위탁시험기관(CRO)이 수행한 효력시험에서 심한 퇴행성 관절염 발생으로 걷지 못하게 될 개가 거의 정상 개처럼 활발하게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것도 주 1회 투약으로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 개는 그대로 두면 증상이 악화돼 아픈 다리를 거의 땅에 딛지 못하는데, 관절염이 발생한 개의 무릎에 AP20을 주 1회 투약했고 이후 통증 징후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관절 조직의 손상도 진행되지 않아 정상 개와 비슷한 활발한 활동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쥐를 사용한 여러가지 효력시험에서 AP20의 관절염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나 개의 치료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AP20을 퇴행성 관절염 혁신신약(First-in-Class New Drug)으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CRO 기업인 일본 SNBL(Shin Nippon Biomedical Laboratories)과 위탁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원숭이 104마리로 전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AP20의 미래 상업성을 독점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물질 특허와 퇴행성 골관절염에 대한 용도특허도 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한 설치류 독성시험에서 관절강 내 최대 투여가능 용량을 투여한 경우와 한계용량까지 정맥투여한 두 경우 모두 체중, 식이, 행동 등 주요 독성지표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부검을 통한 조직평가에서도 독성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효력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한 경우에도 어떤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고 이러한 결과는 AP20이 관절강으로 투여되었을 때 전신으로 노출되는 양이 매우 제한적일 뿐 아니라 약리작용 이후 체내에서 배출되는 속도가 빨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장류와 인간의 조직 마이크로어레이(Tissue Microarrays) 분석 시 30여 종의 장기에서 AP20의 결합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을 때 표적 외 독성(Off Target Toxicity)이 발견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 주장대로 실제 임상에서 이같은 효과가 확인될 경우, 에이프로젠은 향후 천문학적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골 손상을 막아주면서 동시에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단일 질병으로는 세계시장 규모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퇴행성 관절염 분야의 글로벌 최초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AP20은 앞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는 “요즘은 개팔자가 상팔자” “개가 뛰댕긴 덕분에 10원 올란다” “담부턴 날아댕긴다고 해라” “뉴스가 뜨면 매도 신호” “가야할땐 개걸음 내릴때는 개뜀박질” 등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에이프로젠은 이날 놀라운 시험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671원) 대비 10원(1.49%) 오른 681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프로젠측의 보도자료를 취급한 언론사도 10여 곳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전체 언론사 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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